[앵커]
우리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도 이 로봇만 착용하면 걸을 수 있는데요.
영화 '아이언맨'의 슈트가 저절로 입혀지듯 로봇이 직접 걸어와서 스스로 입혀집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한 남성이 로봇을 입자 일어나 걷습니다.
기존 로봇들은 입는 과정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던 반면, 이 로봇은 발만 밀어 넣으면 스스로 입혀집니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의 로봇 슈트처럼 저절로 입혀지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워크온 슈트'는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움직임을 돕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성인 남성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3.2㎞까지 보행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밀어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합니다.
좁은 문이나 장애물을 만나도 장착된 3개의 렌즈가 이를 인식해 걸음을 조정해 줍니다.
[공경철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중량물을 취급해야 되는 그런 산업 현장이나, 아주 무거운 무기를 들어 날라야 되는 국방 현장이나 그런 쪽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근력을 보완해주는 '입는 로봇'도 있습니다.
골반 양쪽과 무릎에 장착된 4개의 센서가 고관절 각도 등을 계산해 보행을 보조합니다.
비슷한 원리지만 딱딱한 프레임이 없어 일반 바지처럼 입을 수 있는 등산복도 있습니다.
이를 착용하면 오르막길에서 다리 근육이 최대 40% 강화됩니다.
환자나 노약자의 보행을 돕는 것을 넘어 일반인의 근력을 보완해주는 입는 로봇.
우리 일상에 파고들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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