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이제는 뻣뻣한 사람을 보고 '로봇같다'라고 놀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백덤블링을 해내고 두 다리로 걷던 로봇 아틀라스가 또 한 번 진화,했는데요.

마치 뛰어난 체조선수처럼, 우아하고 유연한 동작을 뽐냈습니다. 눈으로 확인해 보시죠.

박수유 기잡니다.

[리포트]
로봇이 물구나무 서고, 앞구르기로 동작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몸을 비틀며 옆으로 돌더니 안정감 있게 착지까지.

사람도 어려운 체조 동작을 로봇이 고스란히 구현해 충격을 낳고 있습니다.

로봇 아틀라스의 진화 속도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3년 전에는 힘겹게 짐을 들어 올리고, 일어서는 것조차 버거웠지만 2017년엔 발판 건너뛰기, 공중제비 돌기 등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였습니다.

작년에는 경사진 지형에서 가볍게 뛰어 다니더니, 올해 체조 기술까지 선보여 경이로움과 함께 두려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한 번 직접 보셔야 합니다.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예요."

아틀라스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로봇이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동료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주인에게 캔맥주를 가져다줬던 4족보행 로봇개 '스팟'은 지난 달부터 일부 기업들에 임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용 로봇도 바퀴로 움직이는 이동형에서 손발을 다 함께 쓰는 생물형으로 진화해 활용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거침없이 진화하는 로봇. 조만간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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