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오늘부터 실손보험금 청구가 간편해집니다.

번거롭게 병원 영수증 일일이 챙겨서 보험사에 낼 필요 없이, 휴대전화 앱으로 한번에 청구할 수 있는데요.

모든 병원이 되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장호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병원 창구에서 직접 서류를 떼야 보험금 청구가 가능했던 실손의료보험.

오늘부터 이 준비 과정이 간소화됩니다.

전산화를 통해 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앱으로 신청할 수 있게끔 번거로움을 줄인 겁니다.

먼저‘실손 24’앱을 휴대전화 앱장터에서 검색해 내려받습니다.

이렇게 핸드폰 화면에 설치되면 앱을 눌러 실행하면 되는데요.

간편인증을 통해 회원가입을 완료하면 보험금 청구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청구 버튼을 누른 뒤 보험 계약 조회를 위한 정보를 입력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보험사를 선택합니다.

이후 진료를 담당했던 병원을 검색해 진료 내역을 선택하면 실손 보험 청구는 완료가 됩니다.

만약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자녀나 대리인이 대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계산서나 영수증, 진료비 세부 내역 산정서, 처방전만 처리가 가능하고 3년 이내 진료 내역까지만 청구가 가능합니다.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방주은 / 서울 강동구]
"병원에서 직접 서류를 떼고 과정이 좀 번거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어플이 만들어지면 제가 번거롭게 따로 신청할 것도 없고 굉장히 편리하고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국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선 병원들의 참여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보건소를 제외한 일반병원의 경우 참여율이 17.3%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은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해 병원들의 참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윤재영
영상편집: 이은원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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