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어디에서든 걸어서 5분 안에 대중교통을 탈 수 있도록 바꾸겠다"
2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나선 서울시의 일성입니다.
어떻게 바뀌는지, 강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
주민들은 집에서 버스 정거장까지 너무 멀고 배차 간격도 길다고 하소연합니다.
[인근 주민]
"여기서 버스를 타러 한참 나가. 나이 든 사람들한테는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인근 주민]
"버스가 다 돌아서 가던가 아니면 버스 정거장의 거리가 좀 멀어요. 버스 종류도 좀 적고."
서울시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교통 소외 지역을 포함해 바뀐 교통 수요와 혼잡도에 맞춰 노선을 변경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겠단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누구나 5분 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장 84km 거리를 다니는 비효율적인 장거리 노선을 줄이고, 지하철 등이 새로 개통되며 노선이 겹치는 곳도 정리할 예정입니다.
노선별 특성에 따른 신개념 맞춤형 버스도 도입합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사회복지시설 인근 같이 교통 약자가 밀집된 지역은 노선이나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DRT버스를 투입합니다.
승객이 많은 노선엔 2층 버스를, 청소나 경비 노동자들이 몰리는 새벽이나 심야 시간대엔 운전기사를 구하기가 어려운만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 수렴 과정들을 거쳐서 오는 2026년 1월까지 개편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김지향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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