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통이 트기 전 새벽 3시 30분, 버스 한 대가 중앙차로를 달립니다.

운전자의 손이 떨어져 있는데도 핸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정화현 / 자율주행 버스 안전관리원 : 공사 구간이나 어린이 보호구역은 기사들이 다 개입해서 직접 운전을 하십니다.]

기존 첫차보다 30분 더 빨리 온 버스에, 시민들은 한결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차에 오릅니다.

[강승자 / 서울 번동 : 일찍 가야 좋은 거니깐. 아침에 첫차에 사람이 엄청 많거든요.]

[김영이 / 서울 쌍문동 : 너무 좋죠. 새벽에 일을 5시 반까지 가야 하니까요.]

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는 평일 새벽 하루 한 대, 도봉산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종로, 공덕, 여의도를 거쳐 영등포역까지 왕복 50km를 달립니다.

버스 요금은 당분간 무료인데,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유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최종선 / 서울시 교통실 자율주행팀장 : (기존 노선 첫차가 ) 3시 56분에 2대가 동시에 출발합니다. 그런데도 2대 모두 만차로 운행이 됐고요. 좀 더 이른 시간에 운행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새벽 동행 버스 노선 3개를 추가하는 등, 새벽 시간대에 승객이 많은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ㅣ진수환
영상편집ㅣ이규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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