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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1네가 전학 온 정다정이냐?
00:02:03그런데?
00:02:08나와.
00:02:18너 앞으로 까불지 마.
00:02:23내가 오늘 여기까지만 하는데
00:02:26너 앞으로 조심해.
00:02:28나 가자.
00:02:33어, 예린아!
00:02:34예린아, 괜찮아?
00:02:37가자.
00:02:40말을 안 하냐고.
00:02:41아니, 있었지?
00:02:42아니, 그게 아닌데.
00:02:43못 갔잖아.
00:02:44응?
00:02:45이 가방도 없었어.
00:02:46아, 놓으라고.
00:02:47상희야.
00:02:48야.
00:02:49야.
00:02:50야.
00:02:51야.
00:02:52야.
00:02:53야.
00:02:54야.
00:02:55야.
00:02:56야.
00:02:58네가 계속 웃으셔.
00:03:01안녕하세요, 언니들.
00:03:06뭐야, 너.
00:03:07아, 저는요.
00:03:11뭐냐?
00:03:12안전장치요.
00:03:13꽉 잡아요.
00:03:17야, 튀어.
00:03:18야.
00:03:24잠깐만.
00:03:25여기, 여기, 여기.
00:03:28야, 저 언니들도 가만 안 둘 거야?
00:03:30뭐라고 해.
00:03:31안 무서워.
00:03:34아, 맞다.
00:03:36내 가방.
00:03:40아, 나 이제 엄마한테 죽었다.
00:03:45엄마는 무섭냐?
00:03:48어.
00:03:50하지만 내 라이벌은 어느새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버렸고.
00:03:56파이팅.
00:03:57파이팅.
00:03:58울지 마.
00:04:16했어.
00:04:24선구.
00:04:25깜짝이야.
00:04:26너 머리 왜 그래.
00:04:27내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00:04:37아휴 돈값이 고기만하냐.
00:04:54안녕.
00:04:59예린아.
00:05:01정진영.
00:05:02안녕.
00:05:04반갑다.
00:05:05반갑다.
00:05:06예린아 반갑다.
00:05:07요즘 어디서 일해?
00:05:08아 나?
00:05:10여기.
00:05:12태백로퍼?
00:05:13태백로퍼?
00:05:14여기 엄청 유명한 곳이잖아.
00:05:16그래? 뉴욕에서 지내서 그렇게 페이머스한 줄 몰랐네.
00:05:21그나저나 정다정 지역구 미모는 여전하네.
00:05:25다정이가 지역구면 대영이는 전국구게.
00:05:29다 옛날 얘기야. 나도 대영이도 이제 나이 먹었지.
00:05:33야 대영이 언제 온대.
00:05:36쌤 올 때가 됐는데.
00:06:00어느 날 꿈처럼 그대 다가와.
00:06:05내 맘을 흔들죠.
00:06:08운명이란 걸 나는 느꼈죠.
00:06:22대영인 줄 알았는데.
00:06:25대영아.
00:06:40야 니들 정말 오랜만이다.
00:06:48왜 저러니 쟤는?
00:06:50왜 저러니 쟤는?
00:06:53밥 먹을 시간도 없다. 밥 먹을 시간도.
00:07:13넌 내 추억의 모욕감을 줬어.
00:07:20애들 그렇게 술 먹고 자냐.
00:07:23그 시절 날 설레게 했던 첫사랑은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00:07:35이런 얼굴들이 딱 사고칠 관상인 거고.
00:07:39형제하다고 사고치겠네.
00:07:50봐봐.
00:07:59야 사는 게 지겹냐?
00:08:01엄마 때린 새끼 죽여.
00:08:04그래? 죽여봐.
00:08:19그만하자.
00:08:50근데 이 새끼가 진짜.
00:09:03힘줘 새끼야.
00:09:20바깥에.
00:09:23누구야 이거.
00:09:24서지호 구자성.
00:09:26이놈의 자식.
00:09:27따라와.
00:09:34따라와.
00:09:36자.
00:09:49형.
00:10:00이 놈들 자식들이 싸움 박질하는 해대고 말이야.
00:10:03왜 싸웠어.
00:10:05말 안 한다 이거지?
00:10:07그래.
00:10:08선생님한테 얘기하기 연 그러면은 부모님한테 얘기하자.
00:10:15아니, 이 자식이 갑자기 쳤어요.
00:10:20갑자기?
00:10:24넌 갑자기 왜 쳤어?
00:10:30참지 말랬어요.
00:10:33뭐라고?
00:10:34참지 말랬다고?
00:10:36누가 그래?
00:10:37어?
00:10:38뭐 어떤 놈이야?
00:10:39뭐 나이가 많아?
00:10:40뭐 누가 그래, 인마?
00:10:42아이고, 이놈의 자식.
00:10:46애들이 뭐 다 싸우면서 크던 거죠.
00:10:49부모님께는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00:10:51그 농구부 단속 좀 잘합시다.
00:10:54해본 농구 왜 매번.
00:10:56죄송합니다, 선생님.
00:11:00나와, 니들.
00:11:04가, 가, 가.
00:11:15괜찮아.
00:11:16고개 들어.
00:11:18다 싸우면서 크고 그러는 거지, 뭘.
00:11:21들어가 봐.
00:11:22수업 잘 듣고.
00:11:25가봐.
00:11:43예, 선생님.
00:11:44아, 예, 자성이 아버님.
00:11:45저 최 코치입니다.
00:11:48자성이가 요즘들어 부쩍 말썽을 많이 일으키네요.
00:11:52제가 좀 더 신경 써보겠습니다.
00:11:54아, 그리고 농구부 선발 관련해서 상담을 좀 하셔야 되는데 언제 시간이 편하시죠?
00:12:01제가 곧 찾아뵙겠습니다.
00:12:17JBC에 사람만 보고 뽑는다더니 아줌마 취향이었네.
00:12:23이제부터 저 아줌마 나오면 채널 돌림.
00:12:26누가 뽑은걸?
00:12:27국장 나와라.
00:12:31국장님, 그래도 조회수는 높던데요.
00:12:35높으니까 문제지.
00:12:37이런 게 화제가 돼서 JBC가 없는 게 뭐.
00:12:41죄송합니다.
00:12:42생각이 짧았네요.
00:12:44다시 한 번 말하지만.
00:12:46수습 기간 내에 저 아줌마 못 버티고 제 발로 걸어나가게 만들어.
00:12:53네.
00:13:03다정 언니 악플 너무 심한가 봐.
00:13:06안 됐죠 뭐.
00:13:07물벼락으로 스터드일 줄 알았을 텐데 악플이 남았고.
00:13:11이래서 여자는 나이 들기 전에 성공해야 한다니까요.
00:13:14나이 들면 뭘 해도 악플만 달리잖아요.
00:13:18저기 유미 씨.
00:13:20그래도 무풀보단 악플이 낫죠.
00:13:24아, 다정 씨.
00:13:25마음 많이 상했죠.
00:13:27마음 상하긴요.
00:13:28다 팩트던데.
00:13:30진짜 괜찮은 거예요?
00:13:32위에서는 뭘 하세요?
00:13:34탕비실 정리하래요.
00:13:40아, 네.
00:13:41네.
00:13:42네.
00:13:43네.
00:13:44네.
00:13:45네.
00:13:46네.
00:13:47네.
00:13:48네.
00:13:49네.
00:13:50네.
00:13:51네.
00:13:52네.
00:13:53네.
00:13:54네.
00:14:20방송국도 피해자네.
00:14:21애 엄마인 줄 알았겠어?
00:14:23애 엄마면 살림이나 하던가.
00:14:24왜 나댐?
00:14:25완전 비호가.
00:14:27자기 할 일 다 하면서 엄마 노릇까지 하면 최고의 엄마 아님?
00:14:32시아?
00:14:35애들이 불쌍해.
00:14:36나 같으면 저런 엄마 싫을 듯.
00:14:38착한 척 오지네.
00:14:40니 막가림이나 잘하길.
00:14:41얼굴에 철판 깔고 방송 나오는 게 좋아 보이진 않네요.
00:14:44책임졌으면 됐지.
00:14:45오히려 멋지고 보기 좋음.
00:14:47설마.
00:14:49시아?
00:14:54시아야.
00:14:55시우야.
00:14:56괜찮아?
00:14:57학교에서 별일 없니?
00:15:01쟤는 엄마 여성 봤냐?
00:15:03우리 엄마였으면.
00:15:04아.
00:15:05참.
00:15:06야.
00:15:07봤어?
00:15:08쟤?
00:15:09와.
00:15:10수준 따라서 진짜 학교 못 다니겠다.
00:15:13야.
00:15:14나 같으면 부끄러워서 학교를 못 나온다.
00:15:16그니까.
00:15:17대단하다 진짜.
00:15:24괜찮아.
00:15:28괜찮기는.
00:15:29별일 없어.
00:15:32별일 없기는.
00:15:46야.
00:15:47구자성.
00:15:51다 들었어.
00:15:54그래서?
00:15:55귀에 담기도 역겨워서 무시하려고.
00:16:00근데.
00:16:02엄마 욕하는 건 무시가 안 되네.
00:16:17이게 진짜.
00:16:18한 번만 더 짓거려 봐.
00:16:24야.
00:16:29아.
00:16:30그리고 한 가지 더.
00:16:31너 홍시우 한 번만 더 건들면.
00:16:34그땐 진짜 너랑 나랑 사고치는 거다.
00:16:54자식.
00:16:55많이 컸네.
00:16:56싸울 줄도 알고.
00:17:05이걸로 찜질해.
00:17:08됐어.
00:17:09너 이렇게 눈 탱탱 부어서 집에 들어가면
00:17:12어머니 걱정하셔.
00:17:15그래.
00:17:16그래.
00:17:17그래.
00:17:18그래.
00:17:19그래.
00:17:21그래.
00:17:22내가 할게.
00:17:53괜찮아?
00:18:01어.
00:18:03끝나고 편의점으로 와.
00:18:05알았어.
00:18:07자자.
00:18:08오늘 저녁 회식 있을 예정이니까
00:18:10다들 일을 마무리해.
00:18:12네.
00:18:13알겠습니다.
00:18:15팀장님.
00:18:16갑자기 웬 회식입니까?
00:18:18불만이면 남기태 씨는 빠져도 돼.
00:18:20아.
00:18:21아닙니다.
00:18:22아냐.
00:18:23다른 회식이 있어야지.
00:18:24네.
00:18:25알겠습니다.
00:18:26팀장님.
00:18:27갑자기 웬 회식입니까?
00:18:29불만이면 남기태 씨는 빠져도 돼.
00:18:31아.
00:18:32아닙니다.
00:18:33아냐.
00:18:34다른 회식이 있어야지.
00:18:35아닙니다.
00:18:36아냐.
00:18:37다른 스케줄이 있으면 빠져도 되는데
00:18:38정다정 씨는 오늘 회식 자리 필참이니까 빠지지 마.
00:18:42네?
00:18:43응?
00:18:44아.
00:18:45네.
00:18:46필참하겠습니다.
00:18:47오케이.
00:18:51아니 근데 왜 다정 씨만 필참?
00:18:53다정 씨 위로해 주는 회식인가 보죠 뭐.
00:18:56설마요.
00:19:01죄송합니다.
00:19:02아.
00:19:04우려라!
00:19:06우려라!
00:19:07우려라!
00:19:08우려라!
00:19:09우려라!
00:19:10우려라!
00:19:11우려라!
00:19:12우려라!
00:19:13우려라!
00:19:20이럴려고 부른거였네.
00:19:21그럼 그렇지.
00:19:23이러니 무슨.
00:19:24넌 중요한 회식인 줄 알고.
00:19:29중국 학원도 째고 왔는데이지만.
00:19:31오늘 다정씨 고생 많았는데 동기들이 힘 좀 실어주자구요.
00:19:35응?
00:19:36뿌려라!
00:19:37뿌려라!
00:19:38뿌려라!
00:19:39뿌려라!
00:19:40뿌려라!
00:19:41아...
00:19:42앞으로는 절대 아나운서에게 물을 뿌리지 않겠습니다.
00:19:50아...
00:19:51아...
00:19:52저 못하겠어.
00:19:53네.
00:19:54정대장 아나운서.
00:19:55오죽하면 저럴까.
00:19:56시원하게 사과받아주고 끝내자고.
00:19:57뿌려라!
00:19:58뿌려라!
00:19:59그냥 빨리 끝내주세요.
00:20:00저도 쪽팔려 죽겠어요.
00:20:01뿌려라!
00:20:02뿌려라!
00:20:03알겠습니다.
00:20:04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00:20:05오!
00:20:06오!
00:20:07오!
00:20:08오!
00:20:09오!
00:20:10오!
00:20:11오!
00:20:12오!
00:20:13오!
00:20:14오!
00:20:15오!
00:20:16오!
00:20:17오!
00:20:18오!
00:20:19오!
00:20:20오!
00:20:21오!
00:20:22오!
00:20:23오!
00:20:25하나.
00:20:26둘.
00:20:27셋!
00:20:30뚝딱
00:20:33세움, 화이팅!
00:20:51짠!
00:20:52짠!
00:20:54아이고 어려운 부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자님
00:21:01물 따기 영상 뺀 뒤로 구단의 항의 전환이 뭐니
00:21:07욕 많이 먹었거든요 정다정 아나운서 자료 협조해줘서
00:21:12고마워요 별말씀을요
00:21:17애 엄마니 아줌마니 욕먹는 처지 하면
00:21:20정다정 아나운서 입장에서는 뭐 완전 전화일보게 된 셈이죠
00:21:25오히려 먼저 불러줘서 고맙게 생각할겁니다
00:21:29안그래요? 아 네
00:21:32사과하러 와서 감사 인사까지 받으니까 기분이 좋네요
00:21:39감사하면 우리 예지훈 선수 단독 인터뷰 하도 내줘요
00:21:43아유 전혀 좋죠 어때 해줄 수 있어?
00:21:47네 괜찮죠
00:21:49아 좋아
00:21:58권유미 아나운서
00:22:01네 국장님
00:22:02왜 거기 앉아있어 얼른 와서 이리와서 하자
00:22:06정다정 아나운서 다 마셨으면 가고
00:22:11아 네
00:22:17자
00:22:22이번에 우리 공채 1등으로 들어온 권유미 아나운서입니다
00:22:27인사하지
00:22:28안녕하세요 제이비씨 신입 아나운서 권유미입니다
00:22:31아이고 축하드립니다 어리시네요
00:22:36근데 그 나이가
00:22:37스물 넷입니다
00:22:39아 어쩐지 피부가 다르더라구요
00:22:42다르지
00:22:48이번에 예지훈 선수 인터뷰는 우리 권유미 아나운서가 할겁니다
00:22:52앞으로 자주 보낼 예정이니까 서로 얼굴도 익히시라고
00:22:56아유 좋죠 그림도 좋네
00:23:01아 저는 제 인터뷰는 정다정 아나운서가 했으면 하는데요
00:23:08정다정 아나운서는 지금 평판도 안 좋고
00:23:11괜히 엮여봤자 좋을 것 하나도 없어요
00:23:14아니 상관없습니다
00:23:17아줌마랑 있는 그림보다는 아가씨가 있는 그림이 훨씬 좋을텐데
00:23:22아유 제가 아저씨라 아줌마가 더 편해져요
00:23:27아이 배려좀 해주세요
00:23:29하여튼 유머 있다니까
00:23:32그럼 다음 인터뷰는 정다정 아나운서가 하는걸로 하죠
00:24:00맘고생 심한가 보네
00:24:04애들은 그러다 말아 괜히 신경쓰지마
00:24:08어떻게 신경을 안 써 엄마가 욕을 먹는데
00:24:12엄마 걱정돼서 그래?
00:24:15걱정되면 엄마한테 전화라도 한통 드려
00:24:19그럼 우글거리게 전화해서 뭐라 그래
00:24:21그냥 뭐 걱정돼서 전화했다 괜찮냐
00:24:25얘 봐라 부모님이 힘들 때 이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되는데
00:24:33몰라 농구 안 할껌 나 그냥 간다
00:24:55하아...
00:25:15어 시우야 무슨 일 있어?
00:25:18아니 뭐 그냥
00:25:20그냥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00:25:23아니 그런 게 아니라 엄마 괜찮나 싶어서.
00:25:30뭐?
00:25:34엄마 걱정돼서 전화한 거야?
00:25:36아니 뭐 걱정이 무슨.
00:25:39걱정 맞으면서.
00:25:42아니 그러니까 좀
00:25:45걱정 좀 시키지 마.
00:25:47알았어.
00:25:49그래도 우리 아들 덕분에 엄마 기운 났나.
00:25:55언제 들어와?
00:25:56미안 오늘 늦게 들어갈 것 같아 일찍 자.
00:26:00알았어.
00:26:01조심히 들어와.
00:26:04고마워.
00:26:07아드님이 다정하네요.
00:26:09어머 들렸어요?
00:26:11미안해요 제가 청력이 좀 좋아서.
00:26:15뭐 미안하기까지 무한하게.
00:26:19아 먼저 무한하게 해놓고.
00:26:22근데 정말 저랑 인터뷰할 거예요?
00:26:26아니 그럼 내가 아까 괜히 아저씨라고 했겠어요?
00:26:30누가 봐도 오빤데?
00:26:32고맙네요.
00:26:33아줌마 때문에 아저씨도 데워주고.
00:26:38뭐 굳이 감사하다면 받아줄게요.
00:26:40근데
00:26:42말로만?
00:26:43근데 거기까지만요.
00:26:47고맙지만
00:26:48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00:26:55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00:26:57그러니까 다음부터 그러지 마.
00:27:03일로 와봐.
00:27:18야 또 오냐?
00:27:19난 어제 아빠랑 동물농 가서 코끼리도 보고 왔는데 넌 못 봤지?
00:27:24넌 동물농 데려가질 아빠도 없지?
00:27:27아빠 없대요 아빠 없대요.
00:27:29야!
00:27:30지옥 괴롭히지 마.
00:27:35은시야 니가 뭔데?
00:27:37니가 여엄마냐?
00:27:38아니 여자친군가?
00:27:43아!
00:27:44아!
00:27:45아!
00:27:46아!
00:27:46아!
00:27:47아!
00:27:47아!
00:27:49너 한번만 더 지워 괴롭히면 가만 안 둔다 했지?
00:27:54가자.
00:27:59아빠 옷은 없다고 했는데 왜 때려 이 적폐야!
00:28:03너 진짜!
00:28:04너 죽었어!
00:28:10그만 놔!
00:28:11하지 말라고!
00:28:19좋냐?
00:28:20쥐가 터져가지고.
00:28:22에휴.
00:28:29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00:28:31그때 니가 나 도와준다고 애들 패고 다녔잖아.
00:28:35대화 패긴 누굴 패!
00:28:37너 진짜 기억 안 나냐?
00:28:39그때 진짜 무서웠는데.
00:28:41뭐래?
00:28:43치아야.
00:28:44밥은 먹었어?
00:28:45아니.
00:28:46그래.
00:28:48어서오세요.
00:28:52고우영?
00:28:56이걸 맨날 혼자 옮기는 거야?
00:28:58안 힘들어?
00:28:59응.
00:29:00고우영.
00:29:01고우영.
00:29:02고우영.
00:29:03고우영.
00:29:04고우영.
00:29:05고우영.
00:29:06고우영.
00:29:07고우영.
00:29:08고우영.
00:29:09고우영.
00:29:10고우영.
00:29:11힘들어?
00:29:12힘들긴.
00:29:15치아야.
00:29:17왜?
00:29:24아, 뭔데?
00:29:25친구처럼 다가가자.
00:29:27친구처럼.
00:29:29너...
00:29:31혹시...
00:29:32뭐 사고 쳐서 돈 필요한 건 아니지?
00:29:35이게 진짜...
00:29:36내가 무슨 사고를 쳐!
00:29:38아닌 거지?
00:29:39그럼 됐다.
00:29:44어서오세요.
00:29:50어? 지호도 있었네?
00:29:52밥 먹으려고?
00:29:53사줄까?
00:29:54아니.
00:29:55괜찮아.
00:30:02건강한 남자.
00:30:10봉투 필요해?
00:30:12네 거 산 거야.
00:30:14뭐 때문에 알바하든 밥은 잘 챙겨 먹고 해.
00:30:17끝나면 바로 집에 가고.
00:30:18알았지?
00:30:24야, 고우영!
00:30:28뭐야, 쟤.
00:30:31고우영.
00:30:32고우영.
00:30:33고우영.
00:30:34고우영.
00:30:35고우영.
00:30:36고우영.
00:30:37고우영.
00:30:38고우영.
00:30:39고우영.
00:30:40고우영.
00:30:41고우영.
00:30:42고우영.
00:30:50내가 너 때문에
00:30:51교사 따위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돼?
00:30:54한 번만 더,
00:30:55내 채명 부기는 날엔
00:30:56다신 농구 못 할 줄 알아.
00:31:08아주
00:31:10쭉쭉쭉
00:31:12오
00:31:14잘 마시네요
00:31:16한잔 더 해 한잔 더
00:31:18아주
00:31:20쭉쭉쭉
00:31:22쭉쭉쭉
00:31:24쭉쭉쭉
00:31:26쭉쭉쭉
00:31:28쭉쭉쭉
00:31:30쭉쭉쭉
00:31:32쭉쭉쭉
00:31:34쭉쭉쭉
00:31:36아주
00:31:40아 저 아저씨들이 진짜
00:31:44아 우리 국장님
00:31:46단장님 흥이 많이
00:31:48오르셨네
00:31:52뭐야 저게
00:31:54분위기 망치는거야?
00:31:56분위기는 아줌마가 더 잘
00:31:58띄우는거 모르세요?
00:32:00아 나 진짜 이 아줌마가
00:32:02자 한번 띄워볼까나
00:32:06아
00:32:26진짜 국화 만든거 아니죠?
00:32:28기가 막히네
00:32:30기가 막히면 찰칵 드셔야죠
00:32:32쭉쭉쭉
00:32:34자 가
00:32:36가 가
00:32:38쭉쭉쭉
00:32:50한잔 더
00:32:52한잔 더
00:32:54쭉쭉쭉
00:32:56쭉쭉쭉
00:32:58쭉쭉쭉
00:33:01좋았어
00:33:10진짜 알아서 잘하네
00:33:30쭉쭉쭉
00:33:32쭉쭉쭉
00:33:36쭉쭉쭉
00:33:38쭉쭉쭉
00:33:40쭉쭉쭉
00:33:42쭉쭉쭉
00:33:44쭉쭉쭉
00:33:46쭉쭉쭉
00:33:48쭉쭉쭉
00:33:50쭉쭉쭉
00:33:52쭉쭉쭉
00:33:54쭉쭉쭉
00:33:56쭉쭉쭉
00:33:58너였으면
00:34:00너였으면
00:34:02조심 조심
00:34:10이장님 택시
00:34:12택시
00:34:14뭐야 뭐야
00:34:16끝까지 가자
00:34:18저야 좋죠
00:34:20근데 사모님 계속 전화 오는데 받아요?
00:34:22받니?
00:34:24아 아쉽네
00:34:26그럼 술 깨면서 가세요
00:34:28어
00:34:30센스
00:34:38조심히 가세요
00:34:40멀리 안 나갑니다
00:34:42청소도 못해
00:34:44I love you
00:34:46I love you
00:34:48많이 마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00:34:54괜찮고 말고요
00:34:56아
00:34:58안 괜찮은 것 같은데
00:35:00네?
00:35:18I love you
00:35:20I love you
00:35:22I love you
00:35:24I love you
00:35:40일부러 입고 나온 건데
00:35:42내가 너무 앞서 나갔나?
00:35:48귀엽네요
00:35:50네?
00:35:52귀엽다고요?
00:35:54아니 정다정씨가 아니라
00:35:56뒤에 캐릭터인데요?
00:36:04저도 저 캐릭터 좋아하는데
00:36:06다 좋아하는구나
00:36:08네
00:36:10제가 참
00:36:12좋아하는 캐릭터예요
00:36:18번호 좀 주죠
00:36:20네?
00:36:22전 인터뷰 전에 인터뷰지 봤거든요
00:36:24아 네
00:36:48책임졌으면 됐지
00:36:50오히려 멋지고 보기 좋은
00:36:52맞아요 책임졌으면 됐죠
00:36:54저는 응원합니다
00:37:00영상 또 봐도 멋져요
00:37:02정다정 파이팅
00:37:18아 어디서 봤는데
00:37:20아 물벼락
00:37:22어?
00:37:24정다정 아나운서
00:37:26맞죠?
00:37:28아 네
00:37:30아 술 드시고 오시나 보네
00:37:32우리도 2차 갈 건데
00:37:34아
00:37:36아
00:37:38아
00:37:40아
00:37:42아
00:37:44아
00:37:46아
00:37:48아
00:37:50아
00:37:52아
00:37:54아
00:37:56아
00:37:58아
00:38:02아
00:38:04아
00:38:06아
00:38:08아
00:38:12무슨
00:38:14무시하냐고!
00:38:17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00:38:19저도 가만 안 있어요
00:38:22보기보다 성깔 있네
00:38:25경고했습니다
00:38:26경고?
00:38:27그래
00:38:28해봐
00:38:33그만하시죠
00:38:34뭐야 너
00:38:41그만하시죠
00:38:42뭐야 너
00:38:44어린 놈이 버릇 없이
00:38:46어딜 껴들어
00:38:47소란 피우지 말고 그냥 가세요
00:38:50이거 완전 웃긴 놈이네
00:38:56우영아!
00:38:57그만해
00:39:03야!
00:39:04나 지금 봤지?
00:39:05응
00:39:06어? 고소해!
00:39:07알았어
00:39:10고소하세요
00:39:12저도 성희롱으로 고소할 거니까
00:39:17저기 CCTV 보이시죠?
00:39:21요즘 CCTV는 녹음도 된다던데?
00:39:24뭐 공인이 이래도 돼?
00:39:26오히려 잘 됐죠
00:39:27공인이나 기사도 날 거고
00:39:29그럼 당신들 얼굴 대문자만하게 실릴 텐데
00:39:32가족들 얼굴 볼 수 있겠어요?
00:39:35고소하세요
00:39:38그냥 가자
00:39:41그냥 가주는 줄 알아?
00:39:53괜찮아요?
00:39:55어
00:39:56난 괜찮아
00:39:58혼자 갈 수 있다니까
00:40:01그 놈 늘 또 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00:40:06근데 우영이
00:40:07넌 밤늦게 여긴 무슨 일이야?
00:40:10요구 좀 만나려고요
00:40:12그래서 안 놨어?
00:40:16안 놨어
00:40:18안 놨어
00:40:20안 놨어
00:40:22안 놨어
00:40:23안 놨어
00:40:24안 놨어
00:40:25안 놨어
00:40:27네
00:40:28만났어요
00:40:30그래?
00:40:31그래도 밤늦게는 다니지 마
00:40:35어어?
00:40:36너 아까 못 봤어?
00:40:38밤에 이상한 사람들 많다니까
00:40:41아까 못 봤어요?
00:40:42내가 그 이상한 사람들 쫓아낸 거?
00:40:46다 왔다
00:40:48우영아
00:40:49기다려 택시 잡아줄게
00:40:50됐어요
00:40:51저 애 아니거든요
00:40:53야
00:40:54네가 애가 아니면
00:40:55나도 아줌마 아니게?
00:40:58아니
00:41:00택시 정도는 내가 부를 수 있다고요
00:41:03들어가요
00:41:04알았어
00:41:05너도 얼른 들어가
00:41:14힘내요
00:41:17응?
00:41:21어렵게 이룬 꿈인데
00:41:23이런 일로 지치면 안 되잖아요
00:41:26치아랑 시우는 걱정하지 말고
00:41:29일에 전념해요
00:41:31애들은 내가 옆에서 잘 챙길 테니까
00:41:36애 어른 같지
00:41:39고마워
00:41:40우영아
00:41:44악플은
00:41:47신경 쓰지 말아요
00:41:48학생 때 임신한 거 실수라고 욕하는 사람들
00:41:52본인 일 아니라고 막 말하는 거예요
00:41:56나는 책임진 엄마
00:41:59대단하다고 생각해요
00:42:04그거
00:42:06대단한 거 아닌데
00:42:09당연한 거지
00:42:13실수라고 욕하는 사람들은 좀 밉네
00:42:15난 축복이라 생각했는데
00:42:20내가 취했나?
00:42:22애한테 무슨 말을
00:42:24가
00:42:25우영아
00:42:28저 사실은
00:42:30응?
00:42:35내가
00:42:39어
00:42:42내가
00:42:44괜히 악플 얘기 꺼냈다 미안해하는 거지?
00:42:49에이, 난 걱정해줘서 고맙지
00:42:52그러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 응?
00:43:02어? 택시!
00:43:06택시!
00:43:08택시!
00:43:10택시!
00:43:12택시!
00:43:18우영아
00:43:22얼른 타
00:43:30잘 가
00:43:42그대는 어디 있나요
00:43:49내 목소리 듣고 있나요
00:44:12어, 좀 바빴어 급하게 출장이 잡혀서
00:44:15지금 부산이야
00:44:30정다정 씨 어디 갔어?
00:44:32정다정 씨?
00:44:34정다정 씨
00:44:36정다정 씨
00:44:38정다정 씨
00:44:39정다정 씨 어디 갔어?
00:44:41아, 정다정 씨
00:44:44예지훈 선수 단독 인터뷰하러 갔는데요
00:44:46그 원래는 유미 씨 하라고 했던 거
00:44:50예지훈 선수 취향이 특이한 건지
00:44:52이게 정다정 씨 재주가 좋은 건지
00:44:56재주가 엄청 좋은 거죠
00:45:00임재영 씨 말이 맞아
00:45:02다들 섭외 올 땐 신났을지 모르는데
00:45:04그것도 한때야
00:45:05넋 놓고다가 프로그램 뺏기지 말고
00:45:07다들 프로그램 잘 지켜
00:45:20녹화 시작하겠습니다
00:45:21스탠바이 큐!
00:45:24베이스볼 핫스타 핫 인터뷰
00:45:26오늘은 세움 부활의 주역 예지훈 선수와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00:45:30안녕하세요
00:45:32안녕하세요 예지훈입니다
00:45:34이번 시즌 또 한 번
00:45:35최다승 기록 갠신에 도전하고 계시잖아요
00:45:38선수 생활 내내 이렇게 꾸준히 성적을 내는 비결이 뭔가요?
00:45:42아, 글쎄요
00:45:44뭐, 비결이랄 건 딱히 없는 것 같은데
00:45:55아, 생각났어요
00:45:57웬만한 일로 다치거나 흔들리지 않는 거?
00:46:02그게 제가 꾸준히 할 수 있는
00:46:03그게 제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 같습니다
00:46:06역시 최고의 투수는 다르네요
00:46:09그럼 다음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00:46:15아참, 지호야
00:46:16네
00:46:17이번 주 주번 누구지?
00:46:18홍시아랑 전보배요
00:46:20아, 시아랑 보배구나
00:46:22피부 라인 좀 예쁘게 그려놓으라 그래
00:46:24네, 알겠습니다
00:46:34저기요
00:46:43어, 나온다
00:47:04자, 모여봐
00:47:05수업 시작하자
00:47:06가자
00:47:16시아야
00:47:21시아야, 시아야
00:47:22시아야 괜찮아?
00:47:23정신 차려봐
00:47:24홍시아
00:47:25야, 왜 그래?
00:47:26정신 차려봐
00:47:27시아야
00:47:33야야, 뭐해 인마
00:47:34학교 앞 병원까지 뛰어가는 게 더 빨라요
00:47:38애들이랑 저기 피구하고 있어
00:47:41지호, 가만히 있어
00:47:49예지훈 선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7:54베이스볼 핫스타 핫 인터뷰
00:47:56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00:47:58컷
00:47:59수고하셨습니다
00:48:01우와, 대박이야
00:48:03봐봐, 이거
00:48:04봤어, 이거?
00:48:06우와
00:48:08딱 잡았어
00:48:10대박이야
00:48:15가요?
00:48:17네
00:48:19근데 정말 괜찮아요?
00:48:21괜찮아요
00:48:23이 정도 아무것도 아니에요
00:48:25다행이네요
00:48:26전 혹시라도
00:48:29잠깐만요
00:48:33이거 읽어놔, 무슨 일이야?
00:48:35어?
00:48:36시아가 병원에?
00:48:38알았어, 빨리 갈게
00:48:40무슨 일 있어요?
00:48:42딸아이가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요
00:48:44먼저 갈게요
00:48:50긴장 안 하는 여자가
00:48:52긴장을 하네, 걱정되게
00:48:57스트레스성 위경련이네요
00:48:59크게 걱정하실 건 없고요
00:49:00스트레스 조절하고 푹 쉬면 괜찮습니다
00:49:03오늘은 수액 다 맞고 퇴원하세요
00:49:05네, 감사합니다
00:49:07감사합니다
00:49:12우영아, 선생님 전화 좀 받고 올게
00:49:15네, 다녀오세요
00:49:31아빠
00:49:40아빠
00:49:42아이고
00:49:44저 맘 잘 알지?
00:50:01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00:50:03금방 끝나셔요, 잠깐만
00:50:05잠깐만 쉬어요
00:50:09쉬어요
00:50:12미안해, 어?
00:50:13미안해, 잠깐만
00:50:15잠깐만 참자
00:50:20미안해
00:50:23미안해
00:50:25미안해
00:50:27미안해
00:50:31미안해, 시아야, 미안해
00:50:39많이 컸다
00:50:42어린 놈이 뭔 놈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아서
00:50:53뭐냐?
00:50:54깼어
00:50:57뭐 하냐고 물었지, 내가
00:51:01네가 왜 여기서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냐고
00:51:04내가 너를 업고 왔으니까
00:51:07너 기억 안 나?
00:51:13업고 왔으면 곱게 갔어야지
00:51:16어디다 손을 대, 뒤질래?
00:51:24너 딴 남자들한테도 꼭 이래야 된다, 어?
00:51:27알았어?
00:51:28뭐래?
00:51:38고덕진
00:51:39어?
00:51:41너 혹시 며느리 몇 살까지 보니?
00:51:46며느리?
00:51:48내 나이만 아니면 되지 뭐
00:51:58응?
00:52:00어, 아들
00:52:05그래?
00:52:06그럼 시아는 언제까지 병원에 있어야 하는 건데?
00:52:11시아가 병원에 있대? 왜?
00:52:13위경련이래
00:52:15그래, 그럼 네가 옆에서 잘
00:52:17취했겠니?
00:52:19괜찮아?
00:52:20잠깐
00:52:22혹시 혜인 쌤 목소리?
00:52:24좀 더 누워있을래?
00:52:27어, 계셔
00:52:28딱 기다려, 병원으로 간다
00:52:33거기 꽃집이죠?
00:52:36병원에 우영이가?
00:52:39고덕진! 같이 가!
00:52:42얼굴이 안 좋다
00:52:43아직도 많이 아파?
00:52:46아니요, 이제 괜찮아요
00:52:54알바 내가 하고 있어
00:52:55걱정 말고 쉬어
00:53:00고마워, 다음에 만나고 쏠게
00:53:05어서 오세요
00:53:09뭐냐?
00:53:10너야말로 뭐냐
00:53:14홍시아 찾냐?
00:53:16미쳤냐?
00:53:23계산
00:53:25네
00:53:52시아야!
00:53:56시아야, 어쩌다 이랬어?
00:53:59이 어린 것이 얼마나 아팠을까?
00:54:05근데 이 자상한 모습을 봐야 할 혜인 쌤은 어디에?
00:54:12왜 오버하나 했다
00:54:19어른이 돼서 뭐하는 거야, 지금?
00:54:21시아야, 얼마나 아팠어?
00:54:23지금은 괜찮아?
00:54:25네, 괜찮아요
00:54:27그래? 다행이다
00:54:28우영이도 고생 많았다며?
00:54:31다 들었어
00:54:32시아 업어서 날랐다며
00:54:33얘가 의외로 통폈는데 어떡해
00:54:35허리는 괜찮아?
00:54:37네
00:54:40일단 이거부터 마셔
00:54:43무리했을 텐데 기럭회복해야지
00:54:45저 근데 재병문환 오신 거 맞죠?
00:54:49당연하지
00:54:51너도 이거 하나 마셔
00:54:53시아 위경년이라 아직 주스 못 마셔요
00:54:57아, 그럼 내가 마시지 뭐
00:55:03근데 왜 꽃다발?
00:55:06오, 예쁘네
00:55:09손대지 마
00:55:10혜인 쌤 줄 건데 부정 타
00:55:12시아 거 아니고?
00:55:17시아야, 담내면 안 된다
00:55:22으이씨
00:55:27잘해, 잘해
00:55:28시아야, 괜찮아?
00:55:31괜찮아
00:55:33괜히 나 때문에 일하다 중간에 나온 거 아니야?
00:55:36다 끝내고 왔어
00:55:37너 계속 아팠을 텐데 왜 말을 안 했어?
00:55:41엄마 신경 쓸 것도 많고
00:55:43이제 일도 하니까
00:55:44그게 중요해?
00:55:46아팠으면 말을 해야지
00:55:48속상하게 진짜
00:55:49진짜 괜찮아
00:55:50이거 다 맞으면 퇴원해도 된댔어
00:55:52그래도 너 또 엄마 걱정한답시고 말 안 하기만 해봐
00:55:56알았어
00:56:01근데 어떻게 다들 온 거야?
00:56:07아, 시아가 아픈데 당연히 와야지
00:56:10괜찮아
00:56:13엄마 왔으니까 고형도 이제 가
00:56:15우경이가 가면 안 되지?
00:56:21아, 그렇잖아
00:56:23우영이가 여기 응급실까지 업고 와서
00:56:27지금까지 있어줬는데 갑자기 가라는 건 아니지
00:56:30아, 정말?
00:56:33고맙다, 우영아
00:56:35당연한 일인데요, 뭘
00:56:39겸손하기까지
00:56:41덕진아, 너 아들 진짜 잘 키웠다
00:56:45우리 이참에
00:56:47차돈 내줄래?
00:56:50응
00:57:21홍시아 환자 수납할게요
00:57:23아, 네, 잠시만요
00:57:27홍시아 환자분 이미 수납 다 완료되셨거든요
00:57:30어?
00:57:32어, 그럴 리가 없는데?
00:57:40다정아
00:57:42응?
00:57:44다정아
00:57:46응?
00:57:48다정아, 시아 병원비는 내가 미리 냈으니까 신경 안 써도 돼
00:57:52많이 놀랐을 텐데, 푹 쉬어
00:58:00야, 그래, 그런 패스 좋네
00:58:02그렇지, 어
00:58:03그래, 오늘 힘내자, 파이팅!
00:58:08얘는 부담스럽게
00:58:17다정아
00:58:18응?
00:58:19다정아
00:58:20응?
00:58:21다정아
00:58:22응?
00:58:23다정아
00:58:24응?
00:58:25다정아
00:58:26응?
00:58:27다정아
00:58:28다정아
00:58:29다정아
00:58:30다정아
00:58:31다정아
00:58:32다정아
00:58:33다정아
00:58:34다정아
00:58:35다정아
00:58:36다정아
00:58:37다정아
00:58:38다정아
00:58:39다정아
00:58:40다정아
00:58:41다정아
00:58:42다정아
00:58:43다정아
00:58:44다정아
00:58:45다정아
00:58:47어
00:58:49지금 어디야?
00:58:51저, 저기 부산이지?
00:58:53저번에 말했잖아, 일하러 왔다고
00:58:55일?
00:59:04시아가 아파
00:59:06위경년이래, 지금 입원해 있어
00:59:08아, 위경년?
00:59:11아, 위경년?
00:59:13걱정 안 되니?
00:59:14아니, 위경년 우리 직원들도 많이 걸려봐서
00:59:17내가 좀 알거든
00:59:18신경 쓰는 일 줄이고
00:59:20푹 쉬기만 해도 낫는 거니까
00:59:22걱정 안 해도 돼
00:59:23야, 홍대영
00:59:24애가 아프다는데
00:59:25병원이 어디냐, 당장 오겠다가 아니라
00:59:27쉬면 낫는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00:59:30네가 그러고도 아빠야?
00:59:31정다정
00:59:32네가 뭘 몰라서 그러는데
00:59:34모르긴 뭘 몰라, 너무 잘 알지
00:59:36무슨 일 있을 때마다 바쁘다, 힘들다
00:59:39핑계대고 쏙 빠지는 게 특혜잖아
00:59:41넌 항상
00:59:42우리가 필요할 때 없었어
00:59:45정말 그렇게 생각해?
00:59:48신경 쓰지 마
00:59:49이젠
00:59:51우리가 너 필요 없거든
01:00:13필요할 때마다 없었다고?
01:00:17내가 홍대영인 거 알고도 그런 소리 하나 보죠, 어디
01:00:30언제 내려왔어?
01:00:33속상하면 그냥 울어
01:00:35참으면 병 돼
01:00:37나 괜찮은데
01:00:38참으면 병 돼
01:00:40나 괜찮은데
01:00:42진짜 나 괜찮아
01:00:47센 척하기는
01:00:56고맙다
01:00:57알바 대신 해줘서
01:01:00대체 무슨 스트레스를 받았길래
01:01:02쓰러질 정도로 아프냐
01:01:06아니야
01:01:08스트레스는 무슨
01:01:11홍시야
01:01:14넌 예전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01:01:17혼자 꼭 참더라
01:01:21그래서 서운했냐?
01:01:25어
01:01:31내가 네 고민 해결은 못 해줘도
01:01:34풀어줄 순 있어
01:01:35그러니까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털어놔
01:01:42맞아
01:01:43그래야 하는 건데
01:01:46어?
01:01:47우리 엄마
01:01:49자꾸 괜찮은 척해
01:01:51이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01:01:53행복하게 사나 했더니
01:01:57또 유부녀인 거
01:01:59애 엄마인 걸로 발목 잡히고
01:02:02분명 힘들 텐데
01:02:05이제 꼭 참고 있잖아
01:02:11그러게
01:02:13우리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하는 실수를 해가지고
01:02:17근데
01:02:18넌 왜 아저씨만 미워해?
01:02:21보면 모르겠냐
01:02:24오늘 같은 날도 안 오는데
01:02:27아저씨는
01:02:29오늘 같은 날도 안 오는 거
01:02:34우리 아빠는
01:02:37우리가 필요할 데 없었어
01:02:40근데 너 진짜 괜찮아?
01:02:42아니
01:02:44야, 말하지
01:02:46내려가자
01:02:47가서 검사 다시 한 번 받아보고
01:02:48아픈 거 말고
01:02:55내가
01:02:57내가
01:02:59내가
01:03:01내가
01:03:03내가
01:03:05내가
01:03:07내가
01:03:09엄마 아빠 이혼하는 거
01:03:12엄마 아빠 싸울 때마다
01:03:15실수로 태어난 나 때문인가 싶었는데
01:03:19결국 이혼하는 거 보면
01:03:22정말 나 때문이 맞는 거 같고
01:03:26미안하기도 하고
01:03:29힘도 드는데
01:03:31솔직한 내 마음은
01:03:33나 때문에 참고 이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01:03:45애가 아프다는데
01:03:47아무렇지 않단 듯 말하니까 화가 나더라고
01:03:52게다가 거짓말까지
01:03:55거짓말?
01:03:57일 그만뒀대, 홍대영
01:04:00근데 이 바보가
01:04:02얘 집에 온 줄도 모르고
01:04:04계속 부산 일하잖아
01:04:06출장 갔다고
01:04:08홍대영이 거짓말을?
01:04:11걔 그런 애 아니었잖아
01:04:14아니었지
01:04:15근데 홍대영도 변하더라
01:04:18내가
01:04:20내가
01:04:22내가
01:04:24내가
01:04:26이혼, 퇴직
01:04:29자기 상황도 자기 감정도
01:04:32나한테 다 거짓말을 해
01:04:35나
01:04:38이제 정말 홍대영 못 믿겠어
01:04:47넌 항상
01:04:48우리가 필요할 때 없었어
01:04:52우리 아빠는
01:04:54우리가 필요할 때 없었어
01:04:56우리 아빠는
01:05:00최종 기회를 언젠지 알지?
01:05:03이번에 안 와도
01:05:04어차피 이혼 확정 판결이야
01:05:07마무리는 제대로 하자
01:05:14봤어, 알았다, 홍대영
01:05:27홍대영 씨 오늘도 안 나오셨습니까?
01:05:35네
01:05:37그럼 바로 판결을 시작하겠습니다
01:05:57홍대영
01:05:58홍대영
01:05:59홍대영
01:06:00홍대영
01:06:01홍대영
01:06:02홍대영
01:06:03홍대영
01:06:04홍대영
01:06:05홍대영
01:06:06홍대영
01:06:07홍대영
01:06:08홍대영
01:06:09홍대영
01:06:10홍대영
01:06:11홍대영
01:06:12홍대영
01:06:13홍대영
01:06:14홍대영
01:06:15홍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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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20홍대영
01:06:21홍대영
01:06:22홍대영
01:06:23홍대영
01:06:24홍대영
01:06:25홍대영
01:06:26홍대영
01:06:27홍대영
01:06:28홍대영
01:06:46왔습니다
01:06:50홍대영
01:06:55홍대영
01:06:56홍대영
01:06:57홍대영
01:06:58홍대영
01:06:59홍대영
01:07:00홍대영
01:07:01홍대영
01:07:02홍대영
01:07:03홍대영
01:07:04홍대영
01:07:05홍대영
01:07:06홍대영
01:07:07홍대영
01:07:08홍대영
01:07:09홍대영
01:07:10홍대영
01:07:11홍대영
01:07:12홍대영
01:07:13홍대영
01:07:14홍대영
01:07:15홍대영
01:07:16홍대영
01:07:17홍대영
01:07:18홍대영
01:07:19홍대영
01:07:20홍대영
01:07:21홍대영
01:07:22홍대영
01:07:23홍대영
01:07:25이 놈문 자식들이 싸움 박진한 해대고 말이야
01:07:27왜 싸웠어?
01:07:29이 자식이 갑자기
01:07:31쳤어요
01:07:32갑자기?
01:07:34넌 갑자기 왜 쳤어?
01:07:38참지 말랬어요
01:07:40뭐라고?
01:07:42참지 말랬다고?
01:07:43누가 그래?
01:07:44어?
01:07:45뭐 어떤
01:07:46어?
01:07:47너 내가 지효 괴롭히지 말라고 했지?
01:07:49하지 말라고
01:07:50하지 말라고 하지 마
01:07:55이 놈들
01:08:11우와 아기 코끼리 나왔다
01:08:14귀여워
01:08:16진짜 귀엽다
01:08:17나
01:08:22다음에 또 가고 싶은 데 있으면
01:08:24아저씨한테 말해
01:08:26알았지?
01:08:29차지호
01:08:31빨리 와봐
01:08:32코끼리 듣다 커
01:08:35너 아직도 그래?
01:08:38폭란만한 것들이
01:08:39하여튼 다음부터 부르기만 해봐
01:08:42폭력은 나쁜 걸 했어
01:08:44뭐?
01:08:45우리 아빠가 참는 거 아니랬거든?
01:08:48그치?
01:08:49그럼 그럼
01:08:51지효야
01:08:52폭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01:08:54참지 말아야 할 때도 있는 거야
01:08:57그게 어떤 때인데요?
01:09:03소중한 걸 지켜야 할 때
01:09:08소중한 걸 지켜야 할 때
01:09:11지켜야 할 때
01:09:16우리 사진 찍으러 가자
01:09:19갈까?
01:09:24가자
01:09:41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는
01:09:45누군가에겐 추억이었고
01:09:51다정아 애들하고 동물원 왔어
01:09:53저녁 먹고 들어갈게
01:09:55동물원?
01:09:57그럼 난 집에서 푹 좀 쉬어야겠다
01:10:00고마워 여보
01:10:06누군가에겐 현지였으며
01:10:12누군가에겐 꿈이었다
01:10:18세월이 흘러
01:10:20그 시절의 소녀는
01:10:22두 아이를 둔 코끼리만한 아저씨가 되었지만
01:10:26그 시절
01:10:28우리가 사랑했던 모습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