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한동훈 대표가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당 참모들과 비공개 전략회의를 가졌습니다.

내일 면담 직후엔 한 대표가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까지 할 걸로 보입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하루 앞두고 최측근 참모들과 비공개 전략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할 말은 다 하고 돌아오겠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취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여사 특검법 이탈표 분위기 등, 당 대표로서 체감하는 당내 심상치 않은 여론도 대통령에게 전할 것이라는 게 한 대표 측 설명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7일)]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도 있습니다만, 그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한 대표는 또 당내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통령과 면담에 대한 조언도 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요청 사항을 받아들이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당내에 설명하고 의견을 들으라고 조언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요구안을 거절할 경우 그 때부터는 주도권을 당이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시켰다는 겁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면담 하루 전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한 대표의 요구가 지나칠 경우 양 쪽이 접점을 찾기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대표는 내일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도 본인이 직접 브리핑에서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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