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에서 별안간 뒷바퀴가 빠집니다.
빠진 바퀴는 마주오던 전세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는데요.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도를 달리는 시내버스.
옆에서 뭔가 빠져나옵니다.
다름아닌 뒷바퀴입니다.
시내버스는 얼마 못 가고 휘청이며 희뿌연 연기에 휩싸입니다.
결국 왼쪽으로 기울어진 채 멈춥니다.
[윤유비 / 목격자]
"뒤에 연기가 확 나더니 타이어 하나가 빠져나오고서 뒤가 주저앉더니 또 펑 소리 나오면서 안에 타이어 하나가 또 나오더라고요."
버스에서 떨어져 나온 바퀴는 한참 굴러가더니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전세버스와 부딪힙니다.
전세버스는 앞부분이 부서져 다급히 멈춥니다.
타이어는 더 굴러가다 교각 밑부분과 부딪힙니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들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시내버스 승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도로에 차량들이 많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세버스) 앞범퍼를 때렸는데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차가 아무래도 서니까 그렇게 부상이 좀 있었는가 봐요. 큰 부상은 아니고…"
경찰은 정비 불량으로 인해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운전자와 시내버스 업체 관계자를 불러 과속 여부와 버스 정비 상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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