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파주와 김포, 연천군 가운데 일부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YTN이 만난 지역 주민들은 연일 총소리가 들려온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땅이 훤히 내다보이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입니다.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걱정과 초조에 휩싸였습니다.

행여 총소리가 아닌지 잔뜩 움츠러듭니다.

[접경지역 주민 : 저기서 폭발해서 크게 들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이틀은 (포성이) 약간은 크게 들렸어요. 팡팡, 그런 식으로 지금처럼….]

[하영수 / 경기 파주시 : 내가 (여기서) 한 50년은 살았는데 그전에 버드나무 사건 때 무지 불안했었거든요. (최근에는) 다리를 폭파한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네요.]

평생 살아온 고향을 등져야 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경의선 근처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근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경기도는 파주시와 김포시, 연천군 3개 시군의 11곳을 특정해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위험구역에는 특별사법경찰단이 투입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합니다.

북한이 군사적 움직임까지 보이는 가운데 자칫 대북전단 살포가 무력 충돌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성중 / 경기도 행정1부지사 : 경기도는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위험구역에서 대북전단을 뿌리면 재난안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이와 함께 파주시도 군의 협조 요청에 따라 도라산 전망대와 제3 땅굴, 통일촌을 둘러보는 비무장지대 안보 관광을 중단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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