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의 결혼식이 어제 철통 경비 속에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특별했던 결혼식 뒷이야기들이 속속 밖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재벌가의 흔치 않은 국제결혼인 데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이후 치러진 혼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법적으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 대면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사위이자, 민정 씨의 남편 케빈 황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었는데요,

민정 씨 역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던 만큼 두 사람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이웃 주민에서 부부의 연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식에 앞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는데요,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의미로 모든 하객들이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묵념한 겁니다.

또 하객석 뒤편에는 실종 또는 전사한 용사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빈 테이블, 이른바 '실종자 테이블'이 마련돼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고 하네요.

철통 보안 속에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한 결혼식.

민정 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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