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 문학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변부 문학이었던 한국 문학이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한강이 선정되자 국내 문학계도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이 더는 변방의 문학이 아닌 세계 문학의 중심에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예술 분야의 BTS라며 한국이 가진 저력을 보여준 큰 경사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부터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인정을 받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한국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여성의 관점에서 특유의 서사로 풀어낸 작품으로 차곡차곡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덕분입니다.

[김헌식 / 평론가 : 유럽 쪽에서 수상하게 되면서 진가를 인정받아왔습니다. 번역의 역할, 그리고 그들에게 인정받아온 이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성과는 아닙니다.]

해외언론들도 긴급뉴스로 전하며 한강의 문학적 배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강과 인연이 깊은 영국 부커상 측도 '엄청난 소식'이라며 들떠 있는 가운데 한강은 이번 수상의 공을 한국 문학에 돌렸습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 : 저는 한국 문학을 가까이하며 함께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한국 문학을 읽는 독자들과 제 친구인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동료 작가들은 국내 문학에 희망 메시지가 전달된 거라며 화답했습니다.

여기에 황석영 등 다른 작가들도 3년 연속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우리 문학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100년 넘은 한국 문학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꾼 한강의 쾌거로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이 가속화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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