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이름이 불암산역으로 바뀝니다.
당고개가 낙후된 이미지를 고착시킨다는 주민들 불만에 때문인데요, 더 자세한 내용,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입니다.
신을 모시는 사당, 성황당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낙후된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주민 불만에 역 이름이 바뀝니다.
노원구가 서울시에 불암산역으로 변경을 신청했고, 지난달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영순 / 서울 노원구]
"지역을 (이미지를) 상승하게 하고. 떳떳하게 더 자신 있게 얘기할 수도 있고."
[이충현 / 서울 노원구]
"세련된 느낌 그런 게 있어서 참 좋아요."
지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입니다.
[김숙희 / 노원구청 교통행정과장]
"시대의 흐름에 맞고 지역 특성에 맞는 불암산역으로. 타 지역 모든 분들한테 알려주는 홍보 효과도 있지 않을까."
2000년대 초반에는 구로공단역과 가리봉역이 이름을 바꿨고, 서릿개역은 구반포역으로 바뀌었습니다.
2010년대에 성내역과 신천역은 이름에 잠실을 넣었는데 집값 상승효과도 있었습니다.
한 달 뒤 인근 아파트 가격이 약 8천만 원 오른 겁니다.
하지만 역명이 바뀌면 이정표나 표지판도 새로 바꿔야 해 세금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안금자 / 서울 노원구]
"세금을 거기다 쓰지 말고. 지도든 뭐든 다 이걸 바꿔야 되는데."
서울시는 당고개역명 변경과 함께 6호선 삼각지역에는 전쟁기념관을 함께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유하영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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