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영풍·MBK파트너스(MBK)와 고려아연의 기 싸움이 치열하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결국 대항공개매수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고려아연은 MBK의 공개매수 시한이 임박해 승부수가 될 ‘패’를 내놓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대항공개매수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최 회장 쪽은 저희처럼 (이익) 구조가 잘 안 나온다”며 “우린 경영권이 있는 주식인데 반해 최 회장 쪽은 경영권 없는 주식이라 누가 더 비싸게 사줄까 싶다”고 말했다.  
 
영풍·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지분이 최대 48%까지 늘어나고 이 주식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최 회장은 우군을 동원해 대항공개매수에 나서도 소수 지분밖에 살 수 없고 이 주식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주식이라 시장 가격 수준에 팔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공개매수가 끝나면 70만원대로 치솟은 현재 주가가 50만원대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 등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최 회장의 대항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사장은 “(영풍은)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 동안 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주가가 100만원, 120만원을 갈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팔면 (비싼 가격에 사 당장 손해로 보이는 부분은)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각 우려에 대해선 “저와 김광일 MBK 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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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064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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