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도로 위 차량을 에워싸고 2시간이나 대치한 끝에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차량의 유리창까지 깨가며 운전자를 끌어냈는데, 이유가 뭐였을까요.
최다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차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지나갑니다.
그 뒤를 순찰차가 뒤쫒습니다.
경차가 교통신호에 걸려 멈춰서자, 순찰차에서 경찰관이 내립니다.
잠시 후 다른 순찰차도 경차 앞을 가로막고, 순식간에 순찰차들이 주위를 에워쌉니다.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하지만 60대 여성은 운전석에서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목격자]
"안 나오고 계속 버티는 거야 그 꼬챙이로 열려고 그러는데 손으로 막아서 못하게 하고…"
2시간 넘게 설득했지만 여성이 나오지 않자, 경찰은 이런 긴급 탈출 도구로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결국 경찰관 손에 양팔을 붙들린 채 순찰차로 끌려갑니다.
경찰이 이 차를 멈춰세운 건 수배자 명의의 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시로 차선을 급격히 바꾸는 수상한 모습에 검문하려 했지만 차량은 약 1km를 달아났습니다.
운전자는 절도와 폭행, 특수협박죄로 받은 벌금을 장기간 내지 않아 B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여성은 체포 뒤에도 벌금 납부를 거부해, 경찰은 여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여성에게 난폭운전 혐의도 추가할지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장세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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