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긴 무더위가 끝나고 갑자기 날이 쌀쌀해지면서 체력이 떨어지거나 몸 곳곳이 아프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 텐데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균형이 깨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평소보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교차 큰 가을철 건강관리 방법을 백종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쉽게 몸이 피로하고 구내염이나 다래끼 등이 자주 생기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여름 동안 우리 몸은 열 생산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적응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환절기를 맞이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해지고 저항 능력도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이럴 때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감기, 즉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급격한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탓에 콧속 점막이 말라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경우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호흡기의 염증 변화와 기관지 수축을 일으킬 수가 있겠고요. 건조한 대기를 통해서 알레르기 항원 물질이나 바이러스 세균들이 더 많이 우리 몸에 노출될 수가 있겠습니다.]

건조해진 공기 탓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아져 목이나 눈 주위, 코의 가려움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도 늘어납니다.

또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는데, 면역력 저하로 세균 바이러스가 침입해 염증이 생기면서 배탈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김경우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름철 식중독 관리와 같이 음식을 잘 끓여 먹고 익혀 드시고 또 따뜻한 상온의 식재료 같은 것을 방치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환절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체온과 면역력 관리입니다.

외출 후 손발을 씻는 등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쓰고 적절한 체온 유지를 위해 겉옷을 챙기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도 필요한 데, 하루 7~8시간 자야 하고 특히 멜라토닌 분비가 많은 밤 11시~새벽 3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자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하루 30분 이상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도 환절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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