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부산 도심의 해상 교량인 영도대교를 어선이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이라,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아찔한 사고 장면이 목격자의 휴대전화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불을 밝힌 어선이 다리 쪽을 향해 서서히 다가옵니다.

놀란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보지만, 배는 멈추지 않고 다리 상판을 들이받습니다.

[목격자 : 안 멈추나? 헤이! 헤이!]

59t짜리 저인망 어선이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잇는 영도대교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 밤 9시 10분쯤.

[김동용 / 목격자 : 배 위쪽 부분부터 박더라고요. 배가 틀어지니까 위쪽에서 이상한 큰 잔해물이 떨어지더라고요. 배 쪽으로.]

사고 당시 충격으로 어선의 마스트가 파손됐지만, 타고 있던 6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다리는 교각 사이로 오가는 선박을 비롯해 보행자 통행량도 많은 곳입니다.

사고 직후에도 시내버스가 지나가는 등 위험해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가 어선이 표류하다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리 반대쪽으로 가야 할 배가 엔진 고장으로 흘러왔다는 게 해경 설명입니다.

선장의 음주 운항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선에 부딪힌 영도대교는 겉으로는 큰 피해가 없어 보였지만, 부산시설공단은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상 교량이 많은 부산에서는 선박이 다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간혹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다른 배를 끌고 가던 예인선이 영도대교 교각을 들이받았고,

2019년에는 러시아 화물선이 음주 운항 중 광안대교 상판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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