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정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우울 증상 발생 가능성이 13% 높아진다는 겁니다.
더위과 정신건강의 관계, 김민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채질을 하고 선풍기를 틀어도 푹푹 찌는 더위는 피할 수 없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 폭염은 모두에게 스트레스입니다.
[김정숙 / 서울 강서구]
"추석에 이렇게 더웠던 적은 제 평생에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70평생 처음 있는 일 같아요. 죽지 못해 살았던 것 같아요."
[최재일 / 서울 성북구]
"너무 힘들어서 짜증 나고 힘들고. 밖에 나가서 웃고 걸어 다니기보다는 짜증 나는 상태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보다 2도 가까이 높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가 3,600명을 넘은 가운데 폭염이 신체건강을 넘어 정신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우울 증상 발생 가능성이 13% 더 높아졌습니다.
[김동욱 /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
"높은 온도가 사람에게 집중을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더 키워주게 됩니다. 평소보다 짜증이나 우울감을 더 느끼게 되고."
보건복지부는 폭염과 한파 같은 기후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앞으로 정부 정책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강철규
영상편집 : 김지향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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