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가을이 사라졌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은 그렇게나 뜨겁고 길더니, 가을은 훌쩍 지나가고, 벌써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날씨가 크게 쌀쌀해졌습니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의 최저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강원 산지엔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설악산엔 첫 눈까지 내렸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이 하얀 눈에 뒤덮였습니다.

눈꽃이 핀 나무가지가 거센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산자락은 겨울왕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젯밤부터 이곳에는 올 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12시간 동안 1cm 정도가 쌓였지만 작년보다 이틀 빠른 첫눈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도 옷차림이 두터워졌습니다.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면서 손과 몸을 데우려 따뜻한 음료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여름 같은 낮더위가 익숙했던 시민들은 가을이 오기도 전에 가버린 것 같다고 말합니다.

[김다흰 / 서울 성동구]
"계속 덥고 여름 같았는데 갑자기 겨울이 왔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너무 쌀쌀해져서 옷도 꺼내입고…"

[정혜영 / 서울 성북구]
"밖에 나오니까 바람도 너무 세게 불고 춥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 이렇게 패딩 옷을 꺼내서 좀 따뜻하게 입고…"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최대 10도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지역 최저 기온은 10.5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고, 전국 대부분 지역 최저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올해 처음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 분포를 보이며 오늘과 비슷하겠고요."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시 한 차례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을의 끝을 재촉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김지향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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