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한가위...두둥실 '슈퍼문'에 달맞이 인파 '북적' / YTN

  • 그저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석에도 역대급 9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슈퍼문'급의 한가위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달맞이 명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저마다 가장 크고 밝다는 추석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박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름 사이로 휘영청 떠오른 둥근 달이 한가위 밤하늘을 비춥니다.

주위를 에워싼 은은한 달무리까지 더해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유은지 / 서울 내발산동 : 달이 구름 때문에 안 보일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잘 보여서…웅장하고 커서 기분 좋은 거 같아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추석 명절에 맞는 보름달이지만,

달의 고운 자태에 넉넉한 마음만큼은 가을 정취로 가득 찼습니다.

[송영국 / 서울 성수동 : 집 근처여서 한 번 나와봤는데 달이, 보름달이 크게 떠서 너무 보기 좋고 아이도 좋아하네요.]

특히 이번 추석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지며, 이른바 '슈퍼문'이 떠올랐습니다.

여느 추석보다 더 크고 환한 보름달이 떠오르며 늦은 밤까지 달맞이에 나선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름달을 향해 저마다 소원을 올려보내는 달맞이 객의 두 손끝에서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김대건 / 서울 공릉동(아버지) : 달이 그만큼 큰 만큼 저희 소원 꼭 이뤄질 거 같습니다. 올 한해 각자 원했던 거 잘 마무리하고 아이들 건강하게 올 한해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가은 / 서울 공릉동(자녀) : 우리 가족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고 의사 될 수 있도록 빌었어요.]

[한재이 / 경기 안산시 : 추석에는 우리 가족 영원히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고 (누나랑) 앞으로는 잘 지내자.]

가을까지 이어지는 늦더위에 지칠 법도 한 요즘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달맞이 객 표정에는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둥근 미소가 가득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박진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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