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첫 TV토론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두 후보가 하루 만에 웃으며 다시 만났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2차 토론엔 부정적인데, 당 내부에서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거짓말과 인신공격을 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예요."

전날 밤 서로를 향해 난타전을 벌였던 미 대선 후보들이 또다시 만났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아침 9.11테러 23주년 추모 행사장.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섰습니다.

어젯밤 토론이 끝나고는 악수를 하지 않고 헤어졌지만, 이날 해리스는 한 번 더 트럼프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미 현지 언론들로부터 '판정패' 평가를 받은 트럼프는 자신은 이미 승리했다며 2차 TV 토론 불참 의사를 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파이터가 싸움에서 졌을때 재경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토론에서 이겼고 2차 토론은 필요 없습니다."

트럼프는 토론 중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ABC뉴스의 사회자들이 경솔했다며 해고를 주장했습니다.

이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가 질문에 끔찍하도록 익숙한 것처럼 보였다"며 ABC뉴스의 질문이 유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백악관으로 향하는 길이 매우 좁아진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 집계 결과, 이번 TV 토론 시청자 수는 최소 6710만 명에 달합니다.

경합주의 무당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장세례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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