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섭씨 34.6도.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입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두 번째로 뜨거운 9월 기온이었는데요.

이 더위 언제쯤 물러갈까요?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땀에 젖은 목덜미를 휴대용 선풍기로 말려봅니다.

얼굴만 한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봐도 더위는 가실 줄을 모릅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34.6도.

근대 기상관측 이후 9월에 두 번째로 높은 기온입니다.

과거 서울 9월 한낮 최고 기온 기록은 1939년 9월 2일과 5일이 1위와 2위였는데, 그제와 오늘 2위 기록을 연속으로 갈아치운 겁니다.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가 내리는가 싶었지만, 습도를 높여 불쾌지수를 높였습니다.

[이지현 / 서울 성동구]
"너무 더워가지고. 더운 것도 더운 건데 습도도 너무 높아가지고. 머리카락이 계속 몸에 달라붙고 옷도 달라붙고…"

지금은 오후 4시가 가까운 시각이고, 조금 전에는 소나기까지 내렸는데요

이곳 명동의 기온은 32.3도로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내일과 모레 수도권과 강원 등지에 비가 내리고,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 주말까지는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지만, 추석 연휴에도 30도를 넘는 더위는 지속할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연휴 기간 동안에도 밤 기온은 다소 유지되고 낮에는 지역에 따라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유지되는 곳이 많아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역대 서울에서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희정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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