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번 접히는 스마트폰, 잠수해 수영장을 청소하는 로봇 모두 중국 업체가 선보인 건데요.
한발 앞서있던 우리 기업을 맹추격 해오는 중국의 기술력,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번이나 접히고도 두께가 얇은 데다 접히는 부분에 구김도 없습니다.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 시장의 우위를 차지한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내놓은 '두번 접는 트리폴드폰'입니다.
내일 처음 공개되는데, 사전예약만 250만 대를 넘길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예상 가격은 약 2만 위안, 우리 돈 376만 원입니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들은 앞다퉈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출시를 예고하며 기술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로봇청소기가 5cm 높이의 턱을 척척 올라가는가 하면, 물속에서도 잠수하듯 최대 4시간 동안 청소가 가능합니다.
[미셸 뉴버그 / 로보락 미국 홍보 관리자 (현지시각 7일)]
"이 로봇 가전 시장은 많은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의 로봇청소기는 최대 2cm 문턱까지만 가능해 중국의 기술력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우리 기업들이 한발 앞섰던 기술도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TCL과 하이센스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 LG와 거의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하이센스의 할리는 팔 다리 차이만 있을 뿐 LG가 내놓은 AI 집사로봇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중국은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며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 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존재감을 드러내자 우리 기업들도 긴장하며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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