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진행 : 윤재희 앵커
■ 전화연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송유관을 노린 기름 절도단이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석유공사 출신 직원도포함됐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례가이번이 처음은 아니죠.반복되는 기름 절도,과거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까지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교수님, 나와 계시죠?충남 천안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이적발됐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죠.

[이웅혁]
간단히 말씀드리면 먼저 창고 건물을 빌려서 삽과 곡괭이를 활용해서 9명이 기름을 훔친 도유단 사건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먼저 창고를 빌린 다음에 냉동저장시설로 위장을 하고 간판은 물류센터로 걸어놓은 거죠. 그리고 나서 4m로 땅굴을 파고 들어간 다음에 길이 17m가량의 하나의 탄광 같은 지하통로를 만들어서 송유관에 이르게 하는 이런 시도를 한 겁니다. 다만 송유관에 이르기 직전 9m를 앞두고 여러 가지 형태의 첩보와 경찰수사로 인해서 9명이 검거돼서 지금 6명이 구속 송치가 이뤄진 상황이 아닌가 평가해 봅니다.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런 창고를 빌린 상태에서 땅굴을 파내려간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어떤 도구로 팠는지, 또 얼마 동안 팠는지도 궁금한데요. 이런 것에 대한 내용은 나왔습니까?

[이웅혁]
대략 4개월 정도 이 작업을 했다고 지금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방법에 있어서는 상당히 지능적인 방법을 쓴 거죠. 왜냐하면 이른바 작업 또는 공사 상황에서 소음이 발생할 것을 생각해서 기계로 굴착을 해서 뚫고 나가는 방법이 아니고 삽과 곡괭이를 사용해서 전진을 한 것이고요. 또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여러 가지 사고를 아마 예상한 것 같은데. 왜냐하면 유증기 등에 의해서 폭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실내에 심지어 환풍기까지 설치를 한 작업을 한 것 같은데요. 과거 같은 경우에는 심지어 곡괭이가 아니고 손으로 파거나 호미로 팠던 그런 사례도 있긴 합니다.

또는 아예 모텔을 통째로 빌려서, 왜냐하면 바로 밑에 송유관이 있다고 하는 정보를 파악해서. 이번 같은 경우에는 창고 건물을 빌려서 위장을 했던 그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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