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월요일 오후,

일찍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채솟값에 놀랐습니다.

지출이 늘면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마저 메뉴를 바꾸고 양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옥선 / 서울 불광동 :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 너무 비싸죠. 배추, 무, 과일, 파 이런 거요. (지난해엔) 소갈비를 했어요. 그런데 소갈비보다 돼지갈비를, 좀 저렴하니까….]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채소 가격이 특히 크게 올랐습니다.

배추는 1년 만에 12% 가까이 올랐고, 시금치와 무 소매 가격은 더 큰 폭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곳 대형마트에서 1년 전 오늘, 무 한 개 가격은, 농식품부의 할인을 적용했을 때 2,000원도 되지 않는 1,96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할인가만 보더라도 50% 이상 더 비싼 값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는 꺾였습니다.

하지만 '금 사과'에 놀라 돌아선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붙잡기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조현숙 / 전통시장 과일가게 상인 : 별로 안 와요. 물가가 비싸 가지고. 오른 것도 아니고 작년하고 비슷해요. 사과 배가. (추석 대목) 준비 안 해요. 장사가 별로 안 될 것 같아요.]

정부도 추석 물가 잡기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평소 명절 대비 6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 하기로 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부에서는 사과, 배를 비롯해 성수품에 대해선 역대 최대 물량으로 공급하려고 합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비축물량하고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 등을 동원해서 15만3천 톤을….]

여기에 정부는 유통업체 등과 함께 최대 50%까지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하며 추석 물가 잡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신홍
디자인;이나은
자막뉴스;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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