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예정 없던 ‘38분 독대’…무슨 얘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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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원래 합의했던 90분,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기고 거의 2시간이 넘는 141분 회담을 한 한동훈‧이재명 두 대표입니다. 보신 그대로 오늘 두 사람은 각각 회담 소감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독대 이야기는 저희가 잠시 뒤에 만나보기로 하고. 실제로 화나도 멱살도 못 잡겠다는 신경전과 함께 오늘 발언은 이렇습니다. 11년 만의 대표 회담, 민생으로 의기투합했다. 허심탄회, 솔직한 대화 오갔다. 말은 좋은데 기본적으로 구체적인 이야기, 성과는 없었지 않았느냐는 것이, 그러니까 두 사람 만난 것이 첫 단추 정도는 끼웠다는 시각이 대체적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각 당 사람들이 다른 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메모와 기록은 있었을지 몰라도 카메라가 없어서요. 진짜 누구 말이 조금 더 팩트에 가까운지는 저희는 알 수 없는데요. 강성필 부위원장님. 국민의힘의 이야기는 면책특권 제한에 대해서, 그러니까 의원에 대한 특권 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1심 재판 승복하라는 이야기에 민주당은 언성을 높이거나 얼굴 붉힌 적 없다고 했고. 민주당이 이야기한 부분 중에 본인 처지가 좀 그렇다. 한동훈 대표가 이런 말을 반복했다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진짜 한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한 것입니까?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사실 듣기에 따라서 워딩 그대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의 뉘앙스나 내용이 그러할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사실 한동훈 대표의 처지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께서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민주당이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이해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 일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어쨌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데드라인을 계속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차라리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에게 특검법이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 그리고 민주당이 특검법을 발의하라, 이러한 뻔한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본인이 지금 하려고 하고, 시건하지 않겠다.

그런데 본인의 지금 당내 처지가 이렇다고 말하는 것이 사실 더 솔직한 내용이고, 이러한 말을 차라리 이재명 대표가 들으면, 서로 간에 이런 대화 속에서 신뢰가 싹튼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대표끼리 자주 만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런 솔직한 대화는 양당 대표에게 좋다고 생각을 하고. 면책 특권 같은 경우는, 저는 사실 한동훈 대표께서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봐요. 현금성 살포라든지, 그러한 것은 얼마든지 에둘러서 말할 수가 있는데, 회담하기 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어색한 분위기를 만드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어쨌든 두 분이 계속해서 더 만남을 이어가면 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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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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