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 인식에 온도 차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조금 전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해 '말을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 조율은 적잖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일단 여권 내 분위기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조금 전 연찬회 강연 자리에서, 한동훈 지도부를 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정이 일치되지 않고 분열되고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갔을 경우,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도부가 의원들 의사를 모아야 정부에 말할 때도 설득이 가능하지,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정재 의원도 우리 틈이 벌어지는 걸 기다리고 있는 야당과 재미삼아 쓰는 언론이 있기에 내부총질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취임 뒤 처음으로 국민의힘 연찬회에도 불참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연찬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보고' 직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뜨면서, 양측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개혁 사안 자체를 두고 '의료개혁 때문에 총선 의석을 잃었다'거나 '우리를 다 죽일 셈이냐'는 등 정부를 향한 성토도 나오는 분위깁니다.

한 중진 의원은 연찬회에 참석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고집하다 천5백 명으로 줄인 사실을 지적하며 증원 규모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의원이 질문을 쏟아냈고, 친윤 의원들조차 의료대란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정갈등 문제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이, 또 친한과 친윤계의 갈등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상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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