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막은 찬 공기...당분간 한반도 날씨 '두 얼굴' / YTN

  • 지난달
보신 것처럼 일본은 최강 태풍의 북상으로 열도 전역이 비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찬 공기가 내륙을 뒤덮으면서 태풍의 북상을 피해갈 수 있었는데요

다만, 당분간 한반도에서는 태풍 간접 영향으로 서쪽은 폭염이, 동쪽은 비바람이 강해지는 극과 극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태풍의 북상을 막은 게 찬 공기라고요?

[기자]
네, 현재 한반도 상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내륙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0호 태풍 '산산'이 한반도로 더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향한 겁니다.

10호 태풍은 오늘 아침,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다소 정체하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에 상륙했고 다음 주 초반까지 긴 시간 일본 열도를 동서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이후 도쿄 북동쪽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내륙에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겠지만,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해 우리나라 남동쪽 해상은 태풍의 직간접 영향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 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최대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최고 6m 높이의 높은 파고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서해 남부, 동해 남부, 제주 해상에도 풍랑특보와 함께 강풍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현재 해안지역에서도 순간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너울성 파도 등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은 무척 더운데요.

한반도가 서쪽과 동쪽이 다른 두 얼굴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1시 반 기준, 전남 완도 35.2도, 강진 35도, 서울도 33.1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대관령은 21.1도, 태백 22.1도, 강릉 26.9도 등 동쪽의 기온은 서쪽과 5에서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에 더불어 낮에는 맑은 날씨 속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며 기온이 크게 오른 겁니다.

하지만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대 60mm 이상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강원도 삼척과 남부 산간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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