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에 퍼진 딥페이크 게시물 지워달라 이런 삭제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보다 가해자들 문의가 더 많다는데요.
왜 그런 건지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딥페이크 성범죄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른바 '디지털 장의업체'에는 온라인에 퍼진 게시물 삭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가 가해자의 의뢰입니다.
[김호진 /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
"예전에는 보통 일주일에 한두 건 전화가 오고 말았는데. (최근) 일주일 통계를 보면 가해자가 7. 피해자가 3. 일주일에 30명 정도 의뢰를 하는 것 같아요."
정부 당국의 엄정 수사 방침에 위축된데다, 피해자와의 합의 목적도 있습니다.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
"대부분 10대 남성 건이에요. 가해자가 보통 이거(삭제 의뢰)를 진행을 해요. 상대방(피해자)의 합의 조건 중에 하나가 이런 (삭제) 서비스…"
시민들은 딥페이크에 악용될까봐 SNS에 올린 사진을 지우고 있습니다.
[고교 1학년생]
"(얼굴 사진) 싹 다 내렸어요. 반 전체에서 한 20~30명은 다 내리고. 저도 이제 불안해지고 다 비공개로 돌리고…"
방송통신심의위는 SNS를 중점 감시와 24시간 내에 시정 요구, 즉각적인 수사의뢰 등 피해자 신속 구제 대책을 내놨습니다.
방심위는 또 딥페이크 유통 수단으로 지목된 텔레그램 측과도 핫라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배시열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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