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적대국과 히죽히죽”…북한 선수들 사상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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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8월 22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8년 만에 파리올림픽 무대에 올랐던 북한 선수단의 이야기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올림픽이 끝났지만 또다시 올림픽 북한 선수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올림픽 기간 내내 남한 선수들과 거리를 두고, 인사를 하자고 해도 퉁명스럽게 대했던 북한 선수들. 일부 선수는 시상대 위에서 셀프카메라 촬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서, 바로 저 사진입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이 장면. AFP 통신의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어떻게 보면 뭉클하고 감동적인 순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바로 이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이 단지 저렇게 웃었다는 이유만으로 북한에 돌아가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배경부터 들어보시죠. 남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감동한 저 사진이 글쎄요. 저렇게 애써서 메달까지 딴 북한 선수들, 가서 처벌까지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까 가슴이 아픕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굉장히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죠. 그런데 북한에서 생각 외로 매우 유명하게 알려진 스포츠 선수들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불이익을 주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리에 A 유벤투스까지 진출을 했던, ‘북한의 호날두’라고 불리던 한광성 선수가 있어요. 이 선수가 2019년에 유벤투스에 진출을 했다가 카타르로 옮깁니다. 카타르로 옮겼는데 대북 제재 때문에 카타르 구단에서 퇴단이 되었어요. 그렇다면 북한으로 돌아가서 계속 축구를 하든가, 이렇게 되어야 하잖아요. 한 3년 넘게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았더니, 나중에 중국 대사관에 한 2~3년간 갇혀있었다. 그곳에서 혼자 훈련했다고 언론에 공개가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올림픽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선수들도 그러한 수준의 제재를 받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마저 있는 실정이죠. 사실 저 사진 한 장 같이 찍었다고 해서 자국에 돌아가서 제재를 받으면 그것이 정상적인 사회이겠습니까? 그런데 여러 가지 사상적인 교육, 그다음에 자아비판. 나아가서는 혹시라도 노동교화형이라든가, 이러한 것까지 처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서. 그것은 스포츠 선수의 인권 차원에서도 국제 사회가 그러한 일이 없도록 촉구를 하고 IOC가 들여다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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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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