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석 앵커]
일단 북한이 약간의 공포 정치를 해서 민심 동요를 막고 있다. 그런데 정반대의 상황이 휴전선 인근에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국방정보본부에서 관련한 내용이 나왔는데, 북한의 최전방 근무자가,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북한에 확성기를 쏘잖아요? 춤추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어요?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그렇습니다. 현재 북한의 GP에서 근무하고 있는 북한군 병사가 우리 대북 방송 시간대에 맞추어서, 대북 방송에서 나오는 노래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인데요. 사실 북한에서 살다 온 제가 들었을 때는 그렇게 놀랄 만한 뉴스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 북한군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이지 않습니까? 북한 학교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북한 주민들을 ‘장마당 세대’라고 부릅니다. 결국 장마당 세대라고 하는 압축해서 말씀을 드리면 북한 당국이 의도하는, 세뇌 교육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전혀 먹히지 않는 세대고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들이 매우 어렸을 때부터, 저를 포함해서 제 친구들은 너무나 어렸을 때부터 한국 문화를 경험했고, 또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병사들이 대북 확성기를 통해서 한국 노래를 들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그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를 다니면서 충분하게 많은 양의 한국 노래를 듣다가, 군에 오니 군에서도 역시 대북 확성기를 통해서 본인들이 즐겨 듣던 한국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 흥에 겨워서 춤을 춘 것이고요. 이러한 모습들이 결국 현재 북한군의 내부 상태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고, 왜 김정은이 그렇게 기를 쓰고 DMZ를 봉쇄하고, 지뢰를 깔고, 도로를 폐쇄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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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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