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서울의 열대야가 29일째 이어지며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한낮에도 서울과 대전은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오늘 새벽 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해 내일부터 남부와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위와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열대야 기록이 매일 경신되는 것 같은데요.

서울은 29일 연속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하며 2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가량 열대야가 이어지며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는데요.

인천에서도 2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최장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고,

부산은 25일째, 제주도는 35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 폭염도 기승입니다.

오늘도 서울과 대전,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고, 강릉과 광주, 부산 34도 등 전국에서 33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여 한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어지럼증이 생기면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에 발생한 9호 태풍 종다리,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내일 밤사이, 북상하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했던 5호부터 8호 태풍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한반도 서쪽을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속 18m의 다소 빠른 속도로 북상해 내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귀포 부근까지 최 근접해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전남 서해안을 지나 충남 서해안까지 북상하며 점차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모레까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남부 지방에도 많게는 80mm, 중부에도 10에서 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 밤사이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내일부터는 달의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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