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이 끝나고 2학기 개학이 시작돼 감염이 더 확산할 거로 전망되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9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주보다 55% 늘어났고, 3주 전과 비교하면 6배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 환자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생활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가 일주일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거로 나타나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을 뒷받침했습니다.

게다가 휴가철이 끝나고 2학기 개학도 시작돼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거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학교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예방수칙을 내놨습니다.

또 증상이 있는 직장인이 쉴 수 있도록 회사나 단체가 병가 등 휴가를 제공해줄 것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관심'인 상황에 방역 조치 법적 의무 없이 권고가 지켜질지는 의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치료제 품귀 현상에 의료 공백 사태까지 장기화하자 중증으로 번졌을 때 제때 치료받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응급의료체계도 거의 최근에는 붕괴 직전의 상태라는 표현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환자가 더 늘어나서 응급실로 몰려갔을 때 과연 이 환자들을 적절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겠는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료제 추가 확보와 10월 새 백신 접종으로 문제없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국민 불안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오재영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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