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지난 대선과 달리 노스캐롤라이나도 해리스 우세
바이든 후보 때는 트럼프가 ’선벨트’ 4개 주 우세
트럼프, 5월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크게 앞서
이번 조사서 흑인 유권자 84%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세가 약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머쥐었던 핵심 경합 지역 '선벨트'가 이제는 두 후보 간 팽팽한 박빙 구도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를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두 후보가 각각 2개 주에서 우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포인트 앞섰습니다.

[리드 리네트/ 애리조나주 유권자 : 저는 우리의 미래 여성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해리스 부통령 유세 현장)에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 당시에도 7개 경합 주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머쥔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50%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을 4%포인트 차로 제쳤고, 네바다에서는 48%의 지지율로 1%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웨이드 쇼트 /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 저는 그(트럼프)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바로 국민의 인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시절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던 4개 '선벨트'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지난 5월 같은 조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조지아, 네바다 등 3개 주에서 50%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1%)에 크게 앞선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전체 흑인 유권자 84%, 라틴계 유권자의 54% 지지를 얻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등 3개 주의 여성 유권자 지지율에서도 14%포인트 앞섰고, 유색인종 유권자 지지에서도 29%포인트 앞섰습니다.

젊은 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틱톡 사용자만 놓고 보면 이들 3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 (중략)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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