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개' 시사한 김경수…환영하는 野, 둘로 쪼개진 與

  • 지난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소식에 정치권 분위기가 엇갈렸다. 복권됐다는 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는 의미다. 마음먹기에 따라 당장에라도 정치판에 뛰어들 수 있다.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김 전 지사는 한때 자타 공인 '친문의 황태자'였다.
 
속내야 어떻든 야권은 일제히 환영 목소리를 냈다. 반면, 김 전 지사 복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인 탓에 여권의 입장은 어정쩡했다.
 
당사자인 김 전 지사는 복권이 확정된 13일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썼다. '사회 보탬'은 정치인들이 활동 재개를 앞두고 흔히 내뱉는 수사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저의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12월 윤 대통령이 사면한 직후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고 했던 것과는 다른 뉘앙스다. 김 전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재선 의원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김 전 지사의 정치복귀 의사는 분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야권은 환영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늦게나마 대통령이 당 내외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정했다”며 “대통령은 이제라도 편 가르기와 결별하고 민생안정에 헌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고 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0424?cloc=dailymotion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