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문에서 비롯된 영국 극우시위...약탈에 방화까지 / YTN

  • 지난달
흉기 난동 사건 관련 거짓 정보에서 비롯된 영국 극우 폭력 시위가 나날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향해 병과 벽돌을 던질 뿐만 아니라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등 수위 높은 범법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갓 취임한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사태 대처와 해결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상점의 셔터 문을 발로 차고, 막대까지 동원해 마구 찔러댑니다.

아예 가게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차는 불에 타고, 거리 곳곳엔 잔해가 나뒹굽니다.

지난달 말 사우스포트 댄스 교실 흉기 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3명이 숨진 뒤 영국에서 극우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무슬림 난민 신청자라는 헛소문 탓인데, 경찰이 범인은 영국 태생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허위 정보가 반이슬람, 반이민 정서를 만나 폭력 사태로 발전한 셈입니다.

"난민선을 막아라!"

주말 사이에만 '반다문화주의'나 '반이슬람' 의제를 앞세운 시위 30여 건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인종주의를 배격하는 단체들의 맞불 시위도 조직화하는 분위기라, 양측이 더 거세게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폭력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베트 쿠퍼 / 영국 내무부 장관 : 경찰이 범죄적 무질서와 폭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영국 거리에는 이런 범죄가 발붙일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도 이번 사태를 '극우적 혐오'에서 동력을 얻은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출범한 지 꼭 한 달 된 영국의 새 내각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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