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하며 시한을 어제(30일) 하루로 정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곧바로 임명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즉시 이 후보자 탄핵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의 반대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최대 열흘까지 가능한 재송부 시한은 딱 하루로 정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문 보고서가 오지 않더라도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공석인 방통위 부위원장도 함께 임명할 가능성이 큰데, '2인 체제'가 갖춰지면 이 후보자가 취임 당일 회의를 소집해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비정상적인 2인 체제로 주요 사안을 의결해선 안 된다며, 의결 즉시 이 후보자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방통위원장 인재 풀이 고갈될 때까지 할 수밖에 없다,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행정부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며, 즉시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야당 행태야말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헌법과 법률은 그런 탄핵을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회를 막무가내로, 무슨 놀이터로 생각하면서 운영하는 것 아닌가….]

방송4법 처리에 이어,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가 국회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여야 갈등도 더 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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