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로 번 돈 美기업 인수에 썼다...구영배 “나스닥 상장과 무관”

  • 2개월 전
 
티몬ㆍ위메프가 영업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조직으로 운영되며, 모기업인 큐텐의 유동성 창구 역할을 해온 정황이 나왔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 4월 미국의 이커머스업체 위시플러스를 인수할 때,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을 일부 사용했다고 시인하면서다. 
 
구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위시 인수에 400억원이 들었다. 인수 자금에 그룹 내 판매대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시 인수 대금음 무슨 돗으로 지급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구 대표는 “판매대금이 포함된 400억원은 한 달 내에 (티몬과 위메프에) 상환했고, 내부적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 절차’가 이사회를 뜻하냐는 민 의원의 질문에 구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상품기획(MD)과 마케팅 조직으로만 운영돼온 사실도 이날 확인됐다. ‘판매대금은 어디서 관리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류광진 티몬 대표는 “티몬은 재무 조직이 없다. 티몬은 MD와 마케팅만 있는 사업조직”이라며 “큐텐테크놀로지란 회사가 국내 티몬의 재무를 관리했다”고 답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테크놀로지는 티몬뿐 아니라 위메프와 그룹 내 계열사 재무관리를 도맡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구조는 티몬과 위메프를 사실상 영업본부처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할인과 쿠폰 발행 등으로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모기업인 큐텐은 매달 티몬과 위메프에 판매 건수와 목표량을 할당하며 성과를 독촉했다고 한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인사 고과와 성과급 등이 좌우됐다. 실제로 이날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은 어디로 갔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회사에 자본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 돈은 전용이 아니라, 가격경쟁을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23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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