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번갈아 이어지는 요즘 같은 습한 계절에 열대야 때문에 밤잠 설치는 분들 많은데요.

자칫하면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좋을지 백종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습한 날씨로 끈적이는 장마철에 여름 불청객 열대야까지 찾아오면 불면의 밤이 깊어집니다.

장마철엔 일조량이 줄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해 숙면이 더 어려울 수 있는데, 수면부족은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고 면역 기능을 낮춰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줍니다.

[한진규 / 신경과 전문의 (한국수면학회 이사) : 가벼운 뇌에서 올 수 있는 질환. 그러니까 정신 신경적인 질환 있죠. 우울, 불안, 불면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장기화했을 때는 심혈관 질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올 수 있다….]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 일단 밤에 체온을 낮추는 방향으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실외 온도가 낮은 저녁 시간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을 켜고 잔다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24도 전후로 맞추고, 잠이 든 뒤에는 26도로 3시간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대야 모드'나 '취침 운전' 기능을 활용해 에어컨 가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 찬물로 샤워하면 우리 몸은 다시 체온을 끌어 올리려 해 수면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잠자기 4~6시간 전 커피와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 술은 잠이 들 때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각성 현상 탓에 자는 도중 자주 깨는 현상이 발생하고, 야식도 소화기관의 활동량을 늘어나게 해 멜라토닌 분비량을 줄여 숙면에 방해됩니다.

이와 함께 낮에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잠자기 3~4시간 전 과도한 운동은 몸에 부담됩니다.

[한진규 / 신경과 전문의 (한국수면학회 이사) : 운동을 하면 (사람이) 낮으로 몸을 읽는 거예요. 활동을 하네, 그리고 체온이 올라가고, 근육이 수축이 되네. 그리고 코티졸이 나오죠. 그럼 깬다고 생각을 하죠. 낮이라고 생각을 하죠.]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피하고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에서 방출된 청색광은 멜라토닌을 억제해 숙면에 독이 됩니다.

Y...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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