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표정 좋아요. 어제 만남 훈훈했다면서요. 효과가 벌써 나왔습니까?
러브샷 효과가 하루 만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맥주를, 한 대표는 제로콜라를 들고 러브샷 했다죠.
하루 뒤 그동안 한 대표에게 까칠했던 친윤 최고위원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인요한 /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7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거 믿으세요?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한 90%는 되는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어제)]
아니 우리 인 교수님도 살 빠지신 거 같네?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예 조금 빠졌어요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적극적으로 한동훈 대표 지지합니다. 잘 이끌어나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Q. 오늘이 첫 날 회의였는데, 견제 목소리도 나올 줄 알았는데 훈훈하군요.
네, 다른 친윤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어제만 해도 한 대표는 본인을 교도소에 보내려 한 '골메이트'였다,
특검법은 당대표가 아닌 원내대표의 권한이라며 견제했었죠.
그런데 ‘러브샷’ 만찬 이후엔 "한 대표의 적극적인 모습, 보기 좋았다"며 높게 평가 하더라고요.
Q. 기류가 확실히 달라졌네요.
A. 나머지 한 명 남은 친윤 최고위원 김민전 의원은 어떨까요?
어제 역시 한 대표에 까칠했었죠?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채상병 특검법은) 원내전략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게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라고 하는 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고요.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당 대표를 흔들기 위해 한 말이 아니라며 한 팀으로 똘똘 뭉치자는 취지의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러브샷 효과, 얼마나 오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 모습인데 양손 피켓이 문제가 됐나보죠?
A. 최민희 위원장, 청문회 중 이런 피켓은 처음 본다며 질의까지 중단시켰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오늘)]
잠깐 질의 중단하시고…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오늘)]
그거 내리십시오. 지금 피켓 투쟁하십니까? 저게 얼마나 우스꽝스럽습니까.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오늘)]
양쪽에 피켓을 들고 피켓 투쟁하는 후보자가 있었습니까.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오늘)]
이건 피켓이 아니라 자료입니다. 왜 자료를 한 손으로 들어서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고 두 손은 안 된다는…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우선 마주 보는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양손으로 들어 올려서…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오늘)]
본인이 불쾌하니까 사과하라는 말씀입니까?
Q. 청문회 때 피켓 드는 걸 문제삼는 것 같은데, 한 손은 되고 두 손은 안 되냐 논쟁으로 갔군요.
A. 맞습니다. 최 위원장이 이 후보자를 압박하자, 국민의힘, 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장관 사례를 꺼내들며 이 후보자를 거들었습니다.
결과, 어땠을까요.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양쪽으로 피켓 들고 투쟁하는 후보자가 있었습니까 있었습니까 아니 있었습니까 아니 있었습니까
[국민의힘 의원]
"박영선 장관 후보자가"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아니 제가 얘기했잖아요. 양손으로 든 거 가져오세요.
그래서 '여랑야랑'이 5년 전 박 전 장관 청문회 전체 영상 찾아봤습니다
Q. 박 전 장관, 두 손으로 자료 든 거에요?
A. 박 전 장관 준비한 두꺼운 종이 피켓을 여러 차례 들었고, 청문회 도중 두 손으로 자료 들고 설명했지만 제지 없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신경전은 또 있었습니다.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진숙 후보자가 되는 건) 나라의 비극입니다. 불행이 될 거다. 한국의 를 우리는 앞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오늘)]
오히려 괴벨스라는 용어를 저에 대해서 쓰신 부분에 대해서 유감스럽습니다.
모레는 현장검증까지 예고돼 있는데, 이번 정부 들어 세번째 열리는 방통위원장 청문회, 갈수록 첩첩산중이네요. (첩첩산중)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디자이너: 김재하, 이서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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