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국민의힘, 유튜버 입장 불가 / 당권주자들, 숨길 수 없는 속마음

  • 2개월 전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합동연설회 모습인데요. 누구 입장을 막았어요?

A. 유튜버입니다.

이틀 전 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 도중 지지자 간 폭력 사태가 있었죠.

당 선관위가 이 사태, 재발할 것을 우려해서 오늘 1층 중앙석에 유튜버 착석을 아예 막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틀 전과 다르게 1층 중앙석에는 후보자들과 주요 당직자들만 앉았고요.

주최 측 추산 5천 명 가량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설회를 지켜봤습니다.

Q. 극렬 유튜버들이 과열시켰다 이렇게 본 거군요.

A. 네. 오늘은 1층에 미리 비표를 받은 주요 당직자만 갈 수 있게 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오늘은 출입을 막는 당 관계자와 들어가려는 당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
"안돼요 안돼요. 비표가 있어야 돼요 여기는!"

[현장음]
"비표는 못 가져왔지."

[국민의힘 관계자]
"그럼 안 되세요. 못들어가세요."

[현장음]
"순 엉터리네."

[국민의힘 관계자]
"나오시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세요."

합동연설회는 원래 당원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요.

비당원이 그제 폭력 사태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원이 아닌 분, 참석할 수 없다"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Q.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그 폭력 사태에 충격받은 이들이 많더라고요.

A. 네. 상대인 민주당이 "저런 전당대회는 안 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낼 정도였으니까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체어샷이 뭔가라고 보았더니 의자가 왔다 갔다 하고 의자로 상대방을 치고 의자로 상대방을 때리고.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힘 연설회, 오늘도 객석에서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향한 야유는 여전하더라고요.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어젯밤 채널A 토론회 모습이네요. 숨길 수 없는 속마음? 뭔가 궁금한데요.

A.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어제 토론회에서 멋진 말들 많이 했는데요.

토론회 뒤 숨길 수 없는 속마음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현장음]
"대선 불출마해도 서울시장은 출마?"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O' 들거라 생각하셨죠? 이번 당대표의 임기는 2년입니다. 지방선거까지 해야 되는 임기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당대표가 안 된다면 대권도 출마 할 수 있죠."

Q. 서울시장 불출마에 조건이 있었네요. 당선이 되면...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 '1박 2일' 여행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토론회가 끝난 뒤 여행을 결심한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원희룡. 당의 위기 극복하고 승리에 기반을 만들어야 될 사람들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지금 저를 가장 저열하게 공격하고 계시는 분이 원희룡 후보세요. 그런 분까지도 저는 함께 가겠다…."

원 후보도 가장 좋아하는 후보, 한동훈 후보라고 고백하더라고요.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후보를 가장 좋아합니다. 총선 때도 저를 각별히 도와줬고… 일시 긴장관계에 있습니다마는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한 마디도 지지않고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 아마 자기도 무슨 말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누가 무서워서 한 후보하고 말 섞으려고 하겠습니까."

Q. 감정들은 많이 상해 있는데, 또 머리로는 그래도 같은 당이니 함께 해야 한다 생각이 있다보니 저러는 것 같아요.

A. 네. 각 캠프에 자폭 전당대회라는 당내 의견을 전하자, 한목소리로 전당대회만 끝나면 다함께 갈 거라고 하던데요.

그 말 만큼은 진심일까요. (진심이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민수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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