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

  • 지난달


[앵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공동의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했다는 혐의죠.

영장 심사 과정에서 검찰과 김 의장 측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는데요.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이 법원을 빠져 나옵니다.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심사를 받고 나온 겁니다.

[김범수 /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오늘 안에서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김 의장이 지난 2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무산시키려고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끌어올리는데 관여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는 검사 4명을 투입해 의견서와 증거 자료를 천 페이지 넘게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시세 조종에 공모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이던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오늘 보석으로 풀려난 걸 두고,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커졌다"며 김 의장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 의장 측은 영장 청구 직후부터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 측은 법정에서도 정상적 경영 활동이었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구속심사 결과는 일러도 오늘밤 늦게 나올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김근목
영상편집 : 정다은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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