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어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것처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풍까지 불면서 낙하물 추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가수 싸이의 콘서트 중엔 조명 장치가 떨어져서 아예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에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 장치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결국 5미터 길이의 조명장치가 무대 위로 떨어졌습니다.

관객들에겐 물러나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현장음]
“여러분 조금만 조심하세요. 조금만 뒤로 가세요.”

어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에서 무대 구조물이 떨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연은 1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싸이 / 가수(어제)]
"우리가 어느 날짜를 지정해서 그날 다시 만나서, 처음부터 다시 해드리면 어떨까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싸이 소속사 측은 재공연 여부는 곧 공지하겠다며, 오늘 공연은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

빌라 외벽이 사라진 자리에 콘크리트 속살이 노출돼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 포천시에서 빌라 외벽이 뜯겨져 나와 아래 있던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

빌라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외장재를 치우지 못해서, 피해 차량들은 아직도 주차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굉음을 듣고 잠에서 깬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경자 / 빌라 주민]
"말도 말아요. 집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와다다 하는 거예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포천 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9m였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 탓으로 외장재가 떨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포천에선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쳐 400여 가구가 8시간 넘게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승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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