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 곳 광화문에 오후 들어 다시 비가 시작됐습니다.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 폭우를 틈타 북한 군이 의도적으로 지뢰를 살포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최근 하천 주변 위주로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면 남한으로 떠내려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최근 심은 나뭇잎 지뢰인데요.
자칫 착각하기 쉬운데 절대 건드리시면 안 됩니다.
오늘 국방부가 상당히 우려하던데 현장 연결해서 어느 정도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
이솔 기자, 북한군이 새로운 형태의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리 군은 북한군이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 수만 발에 이르는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를 틈 타 일부러 지뢰를 흘려보낼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른바 '나뭇잎 지뢰'를 매설 중인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색깔은 앞면과 뒷면이 각각 초록색과 갈색으로, 휴대전화 정도의 크기라 언뜻 보면 진짜 나뭇잎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폭약량은 40g 정도로 목함지뢰의 70g에는 못 미치지만, 발목지뢰 폭약량인 20g과 비교하면 폭발력이 2배에 달합니다.
특히 어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도발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우리 군은 지뢰를 일부러 흘려보내는 것이 새로운 대응 방식과 상관이 있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지뢰를 매설할 때 유실 방지를 위해 사방을 쌓는 것과 달리, 북한은 특별한 조치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매설하고 있어 더욱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질문 2]
심각한 상황인데, 그럼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하는 건가요?
[기자]
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북한 도발과 재해재난에 대비한 긴급지휘관회의를 열고 각 급 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우리 국민이나 장병이 지뢰로 인해 다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지균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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