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무차별 공습에 휴전협상 위기..."트럼프 귀 상처만 관심?" / YTN

  • 지난달
최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습 강도를 높이면서 휴전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 국제사회가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UN 표시가 있던 자리가 폭탄 자국으로 크게 구멍이 뚫렸습니다.

내부도 산산조각이 나면서 멀쩡한 물건 하나 찾기 어렵습니다.

유엔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안전한 피난처로 찾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병원마다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줄줄이 응급 수술대에 오릅니다.

지난 13일 가자 남부에서 최소 92명이 숨진 데 이어 가자 중남부에 세 차례 이상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나흘 동안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최소 2백 명이 넘습니다.

가자 당국은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오사마 살레, 부상자 친척 : 안전 지역이라고 있었는데 죽음의 지역이 됐습니다. 인류에 대한 범죄이고, 얼마나 잔인한지 매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와 전쟁 이후 지휘관 175명 이상을 포함해 군사조직 지도부의 절반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목표물 2만5천여 곳 가운데 병원과 학교, 대피소 등 민간 시설이 하마스 은신처로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압박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다 연설 도중 청중의 야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지금은 생사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마스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 "(청중) 당신은 인질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 진척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휴전을 강하게 압박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미 대선과 트럼프 총격 이후 어수선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민간인 사상자가 너무 많다며 심각한 우려를 전달한 수준입니다.

가자의 참상을 SNS를 통해 알리는 한 단체는 "총탄 한 발이 스친 트럼프 귀에 충격을 받은 국제 사회가 가자 난민촌에서 매일 백 명씩 죽는 것엔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었습... (중략)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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