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고대의료원 오늘부터 진료 축소…중증·응급 환자는 정상진료

[앵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학교 의료원도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 등에 반발해 오늘(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진료 축소가 불가피해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대 의료원 교수들은 오늘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고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에서 교수 80% 이상이 휴진에 찬성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곳 교수들은 개인 연차 등을 이용해 휴진에 참여하고, 1·2차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연계할 예정입니다.

응급·중증 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으로 휴진을 이어오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6일에는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고대안암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수련병원들에는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보류하는 등 압박에 나섰지만 의대 교수들의 휴진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기한이 15일로 다가오면서 이를 계기로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더 커질지도 관심입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어제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복귀할 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자동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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