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배달업계 1위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또 중개수수료를 올렸습니다. 

최근 한달 간 3차례 수수료 인상과 유료화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배민만 배를 불리는 것 아니냐, 외식업주와 소비자 모두 반발이 거셉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 민족이 다음달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로, 3%포인트 인상합니다.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앞서 배민은 최근 한달 사이에 외식업주들을 대상으로 포장 수수료를 새로 도입하고, 무료 배달 서비스인 유료 멤버십을 발표했습니다. 

배민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 제고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외식업주들의 늘어난 비용 부담은 결국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전망입니다.

[김영명 / 자영업자]
"(수수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자영업자 마진율은 0에 가까워지겠죠.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음식 가격을 올리는 거죠. 그것밖에 방법이 없는 거죠."

소비자들 역시 음식값 상승을 우려합니다.

[황혜영 / 서울 중랑구]
"제가 식당이어도 올릴 거 같아요. (플랫폼의) 갑질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있어요."

배민만 배를 불리는 상황인데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수익성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유럽연합 반독점법을 위반해 6천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배민은 모기업에 4천억 원 이상을 배당했습니다.

배민 측은 이번 수수료 개편이 모회사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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