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전기차 안전할까..."주황색 부품 만지지 마세요" / YTN

  • 그저께
차량 아래 ’배터리’…방수·안전장치 있어 ’안전’
타이어 마모·브레이크 등 점검해 사고 예방
호우예보 있다면 저지대·지하주차장에서 차 이동
차량 바퀴 2/3 이상 잠겼다면 ’일단 탈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전한 전기차 운행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밖에 침수에 대비한 대처법을 박기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기차 배터리는 대부분 차량 밑부분에 설치돼 있습니다.

승용차의 경우 바퀴의 1/3 정도만 물이 차올라도 배터리가 물에 닿게 되는데, 이 때문에 누전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방수 처리가 되어 있는 데다 혹시나 물이 배터리로 들어가더라도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최성호 / SK네트웍스 매니저 : 방수 및 기밀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습기나 물이 차오르게 되면 일단 전원이 차단되기 때문에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장마 기간에는 물이 묻어있지 않더라도 고압 전류가 흐르는 '주황색' 부품에 손을 대는 건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이렇게 야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집중 호우 속에 이용하면 감전이나, 벼락을 맞을 가능성도 있어서 가급적 실내 충전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밖에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는 사전 준비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같습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와 브레이크, 와이퍼 등을 미리 점검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호우예보가 있을 때는 침수에 대비해 저지대나 하천 주변,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미리 빼내는 게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주행 중 물에 잠긴 도로에 들어섰다면 저단 기어로 속도를 낮춰 벗어나야 합니다.

이미 차 바퀴의 2/3 이상이 잠겼다면 일단 차를 그대로 둔 채 탈출하는 게 우선입니다.

[최근수 /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외협력 차장 : 최대한 창문이랑 선루프 등 탈출구를 확보해야 하고, 더 이상 시동이 켜지지 않는다면 차량 외부나 내부 수위 차가 30cm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침착하게 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망치나 좌석 목 받침 철제봉을 이용해 창문을 깨 탈출하고, 급류가 거셀 경우에는 차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더 안전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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