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한국 핵공격시 즉각·압도·결정적 대응 직면" / YTN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또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북-러 군사협력 등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모든 협력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먼저 한미 정상회담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현지 시각으로 11일에 회담을 열고 한미 핵협의그룹, NCG 공동지침에 서명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핵 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방법인데요.

미국이 자국 핵 자산에 북핵 억제 임무가 배정될 것이라고 처음으로 문서로 명시한 겁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기존의 확장억제가 미국이 결정하고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한반도 핵 운용에 있어 우리의 자산이 함께하는 것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한미 정상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국을 포함해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으로 불리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이른바 'IP4' 정상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운한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압도적인 억제력과 함께 국제질서를 지키려는 국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동에서는 북러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인태 지역 안보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강조하는 공동성명도 발표됐습니다.

이어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북러 밀착에 강력한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를 위한 지원 규모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면담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북 군사협력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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