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 시작 코앞인데...의평원 두고 '으르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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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최근 의대 평가인증 기관을 둘러싼 중립성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오는 8일부터 사실상 의대 입시가 시작되는데, 정부와 의료계 갈등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번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을 둘러싸고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의평원장이 의대 증원에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을 교육부가 공개 비판하자, 의대 교수들이 들고일어난 겁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평원 중립성을 침해했다며 부당한 압박을 멈추라고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가톨릭대를 시작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대,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 등이 가세했습니다.

[최창민 /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 그거(인증평가) 자체를 다 흔들어버리면 실제로 그동안 이뤄놓은 모든 성과들이 다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렇게 쉽게 차관이 결정해서 발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 교수들로서는 안타깝죠.]

수위를 낮췄다고는 하지만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와 충북대 병원에서 교수들이 조만간 집단휴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가장 염려스러운 건 움직이지 않는 전공의와 의대생.

회유책을 제시한 정부와의 대화도, 범 의료계 협의체 참여도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공개적으로 '올바른 의료특위' 참관을 제안했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임정혁 / '올바른 의료 특별위원회' 위원장 : 거듭거듭 말하지만, 이 자리에 와서 같이 열린 자리에서 함께해주기를 (전공의) 대표한테도 바라고 학생 대표한테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선두로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 모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의정 갈등의 시계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 2월에 멈춰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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