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싹싹 빌더라"…롤스로이스男에 마약 준 의사들 충격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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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 수면방을 차리고 마약류 의약품을 투여해 수십억원을 챙긴 의사 두 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약물을 투여한 상태로 운전했던 일명 롤스로이스남과 람보르기니남도 이들에게 약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대장 신성철)는 의료용 마약류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병원 두 곳의 의사 염모(47)씨와 의사 A씨를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 14명과 투약자 26명도 불구속 상태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또 염씨와 A씨의 재산 각각 8억 5245만원, 11억 4530만원을 추징보전하기로 했다. 또 투약자 중 2명은 자살을 했거나 병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 등 병원 관계자 7명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용 시술을 빙자해 수면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28명에게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 4종(미다졸람·프로포폴·케타민·디아제팜)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1회당 30~33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식으로 549회에 걸쳐 총 8억 59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남용 점검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 91개로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거나 투약 기록을 보고하는 등 기록을 수정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는다. 향후 압수수색에 대비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압구정에서 약물운전을 해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 신모(29)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도 염씨로 조사됐다. 이날 경찰은 염씨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도 추가송치 결정했다. 강선봉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1168?cloc=dailymotion